매주 금요일은 아파트 안에 장이 섭니다
대단지 아파트들이 일주일에 한 번은 알뜰장 열리더라고요
저희 아파트엔 가짓수가 얼마 안 되긴 하지만 그래도 몇 가지는 좋습니다
특히나 저 이사왔을때부터 있던 돈가스 아저씨는 늘 한결같으세요
최근에 결국 돈가스 가격을 올리셨더라고요
계속 버티시다 안되겠는지 결국은....
5장에 1만원이던것이 12,000원으로 말이죠
게다가 튀겨서도 줍니다
집에서 튀기는것도 좋지만 기름도 아깝고, 기름에 푹 담가 튀겨야 맛있는데 집에서는 기름 재활용하기 싫어 자작하게 넣고 튀기니 바삭한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서 말이죠
저녁 즈음에 가서 돈가스를 튀겨와 돈가스 덮밥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돈가스 덮밥 준비재료
따뜻한 밥 1.5 공기, 돈가스 2장, 달걀 2개, 양파 1개, 대파 1대, 후춧가루 약간
소스 : 간장 1.5T, 참치액 1.5T, 설탕 1.5T, 맛술 1.5T, 물 1컵, 생강가루 약간
대파는 어슷썰고,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줍니다
달걀도 풀어서 준비해줍니다
소스재료를 냄비에 계량해서 넣은 후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튀긴 돈가스는 한입크기로 썰어줍니다
역시 갓 튀겨서 바삭바삭 소리가 아주 맛있습니다
소스가 끓으면 양파,대파,후춧가루를 넣고 중간 불에서 2,3분간 끓여주세요
달걀을 잘 둘러서 넣은후 그대로 익혀줍니다
뚜껑을 살짝 덮어 달걀 윗면도 익으면 밥 위에 돈가스를 올리고 그 위에 소스를 올려주세요
계란을 휘저어 풀지 않고 고대~로 익히면 모양도 예쁘고 떠낼 때 쉽게 뜰 수 있습니다
밥과 돈가스 그리고 양파와 계란을 한숟가락에 얹어 먹으면 짭짤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보통 장터에서 돈가스를 튀겨오면 소스에 찍어서만 먹었어서 좀 느끼했는데 이렇게 덮밥으로 해서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좋네요
5장 튀겨와서 남김없이 알뜰하게 먹었어요
아들은 덮밥 싫어해서 딸내미와 저 둘이서 먹고, 아들은 그냥 먹었답니다
12,000원으로 외식한것 같은 느낌~
오랜만에 아파트 장터에서 돈가스도 튀겨오고 덮밥도 먹고 좋았어요
돈가스 아저씨 딸내미가 벌써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니 세월 참 빨라요
하긴 제가 이 아파트로 이사온지도 벌써 11년 차이니....
덮밥 전문점에서 먹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이렇게 간편하게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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