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요리/안주] 남은 족발로 만든 냉채족발, 새콤매콤달콤하게 알뜰하게 먹어요

지난 주말이 신랑 생일이었습니다

생일이니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 족발을 사 가지고 왔지요

밖에서 외식하기에는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딸내미도 학원 갔다가 늦게 오니 집에서 생일 축하 케이크 하면서 족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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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족발은 먹지 않기에 아이둘과 신랑이 먹었는데 1/3 정도가 남더라고요

냉장 보관해두었다가 다음날 저녁에 냉채족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엽떡을 먹었는데 신랑은 그보다 훨~~씬 맛있다며 냉채족발을 더 먹더라고요

술안주로도 좋은 냉채족발

남은 족발로 근사한 요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냉채족발 준비재료

족발 600g, 양파 1/2개, 당근 1/4개, 부추 약간, 오이 작은 거 1개, 크래미 1개, 피망 1개

겨자소스 : 연겨자 1T, 머스터드 1T, 마늘 1.5T, 설탕 3T, 식초 4T, 간장 1/2T

냉장고 속 채소들을 모두 꺼내어서 채 썰어준비해주었습니다

양파, 당근, 피망, 오이 모두 채 썰어 준비해주세요

오이에 씨가 많다면 반으로 갈라 씨를 발라내고 어슷 썰어서 준비합니다

크래미는 결을 따라 쭉쭉 찢어서 준비합니다

 

겨자소스는 식초를 넣기 전 모두 한데 넣고 섞어주다가 식초를 1T씩 넣어가며 겨자가 뭉치지 않도록 잘 섞어줍니다

모든 채소와 족발을 한데 넣고 겨자소스를 넣고 버무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완전 간단하죠? 겨자소스만 미리 만들어두어 차갑게 냉장 보관해두었다가 먹기 직전 버무려내면 훨씬 차갑고 맛있습니다

채소들은 집에 있는 걸로 하시면 되니 부담 없이 만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남은 족발과 채소를 같이 먹고 알싸하면서 새콤달콤한 겨자소스가 잘 어우러져 술안주로도 아주 좋습니다

신랑이 늘 집에서 먹는 밥을 좋아합니다

일주일 중 집에서 밥 먹는 시간은 토, 일요일밖에 없으니까요

출장에 야근에 집에서 밥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주면 너무나 좋아한답니다

 

남은 족발 데워먹기도 그렇고 버리기도 아깝지만 이렇게 근사한 요리로 다시 태어날 수 있으니 버릴 이유가 없습니다

어쩌면 냉채족발을 만들어먹기 위해 족발을 사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ㅎ

이제 곧 추석이 돌아오는데 온 가족 함께 모여 맛있고 느끼하지 않은 음식 드시고 싶을 때 한번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아주 개운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