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릇요리] 나시고랭 볶음밥, 새우볶음밥 - 새우와 숙주만 있으면 근사한 동남아요리 완성

신랑이 오늘 회사를 쉰답니다

아이들 학교 가고 그러면 신랑도 회사 가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왜 회사에서는 전체 직원 가정에 충실하라며 쉬라고 하는지... 그런 건 아이들 어렸을 적에나 시켜주지 그때는 매일 야근에 출장이더니 지금 직급 어느 정도 올라 휴가도 마음대로 낼 수 있는데 말이죠

그래도 오늘 신랑이 쉬니 딸내미는 걸어서 20분 언덕을 올라가야 갈수 있는 학교를 아빠 덕분에 수월하게 갔습니다

운동하러 골프장, 헬스장도 갈 예정이니 전 저 할일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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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미역국에 깍두기 먹었으니 점심엔 좀 간단하게 볶음밥 준비해야겠습니다

칵테일 새우와 숙주만 있으면 손쉬운 동남아요리인 나시고랭 볶음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늘 쌀국수 배달시킬때 볶음밥도 함께 시키는데 그 맛과 아주 유사한 맛입니다

나시고랭 볶음밥도 만들고 오이무침도 함께 곁들어 둘이서 점심 먹어야겠습니다

 

나시고랭 볶음밥 준비재료 (2인분)

밥 1공기반, 칵테일 새우 한 줌(대략 15개), 숙주 1/2봉, 계란 2개, 대파 1개, 다진 마늘 1T, 올리브유 1T

양념 : 간장 1T, 굴소스 1T, 맛술 2T, 후추 0.5t, 설탕 0.5t

양념 재료들은 한데 미리 잘 섞어서 준비해주세요

계란2개는 풀어서, 대파는 쫑쫑 썰어서 준비합니다

숙주는 깨끗이 씻은 후 세등 분정 도로 잘라줍니다

통째로 넣으면 볶을때 살짝 힘들거든요

냉동된 칵테일새우는 찬물에 넣어 해동시킨 후 끓는 물에 데쳐서 준비합니다

자숙 새우면 끓는 물에 살짝만 데치면 되는데 이렇게 생이면 좀 오랜 시간 삶아주셔야 합니다

팬에 다진 마늘과 올리브유를 넣고 볶아주세요

마늘이 타지 않게 마늘향이 올라오면 새우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여기에 양념을 넣고 볶아주다가

밥 한 공기 반과 숙주를 넣고 다진 대파도 넣어서 준비해주세요

숙주까지 넣으니 훨씬 풍성해 보입니다

그래서 밥을 한 공기 반만 넣었어요. 2 공기 넣으면 너무 많아지더라고요

숙주가 한숨 죽으면 한쪽에 밀어 두고 풀어둔 계란을 넣고 스크램블을 만들어줍니다

스크램블과 함께 섞어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사실 볶음밥은 고슬고슬한 게 생명인데 집밥도 찰기가 좀 있고, 센 불도 아니라 숙주에서 수분이 나와 살짝 질퍽한 나시고랭 볶음밥이 되었어요

그래도 맛은 파는 것 못지않습니다

딸내미도 동남아 음식 좋아해서 나시고랭 볶음밥도 아주 잘 먹어요

 

날씨가 상쾌해서 쫄면이 먹고 싶은데 신랑이 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볶음밥 했는데 잘 먹네요

다행이에요 

신랑은 회사 안 가서 좋아라 하는데 딸내미는 오늘 7교시라 학교 끝나고 바로 복싱, 피아노 가야 해서 집에 오면 7시가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공부하는 영어, 수학 학원 아니라며 나름 위안 삼으며 학교 간 기특한 딸내미

힘든 딸내미를 위해 저녁 메뉴는 맛있는 걸로 준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