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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마라 쌀국수 해 먹으려고 사둔 샤부용 소고기가 아직도 냉동실에 있습니다
신랑도 아이들도 샤부샤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대부분 여성분들이 샤부샤부를 좋아하는 만큼 저도 샤부샤부를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혼자 먹겠다고 만들수는 없기에 아이들, 신랑도 잘 먹을 수 있는 메뉴로 만들었습니다
국물요리를 별로 안 좋아하니 국물없이 고기와 채소를 먹을 수 있도록 층층이 쌓아 찐 소고기알배추찜으로 만들었습니다
마라 쌀국수 먹기 위해 산 알배추, 숙주도 남아있었기에 준비할 재료도 딱히 없었습니다
밀푀유 나베는 알배추 한장한장위에 소고기를 올리고 또 올리기를 반복한 뒤에 썰어서 차곡차곡 채우는 거잖아요?
만들기도 불편하고 소고기도 냉동된 건 안되니 차곡차곡 쌓지 않고 더 간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소고기알배추찜 준비재료
샤부용 고기 300g, 알배추 1/2통, 파채 2컵, 숙주 1/2봉, 소금, 후추 약간씩
소스 : 연겨자 1T, 설탕 1T, 식초 1.5T, 간장 1T, 물 4T
알배추는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파도 깨끗이 씻은 뒤 파 채칼로 썰어주고
숙주는 씻어서 체에 밭쳐 준비합니다
샤부용 고기는 냉동인 상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전골냄비에 숙주, 알배추, 파채, 샤부용 고기순으로 반복해서 쌓아줍니다
2번 반복해서 쌓아주면 딱 맞는 것 같아요
위에 소금 후추를 뿌린 뒤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10여 분간 익혀줍니다
소고기가 다 익으면 되는 거니 시간이 조금 더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소고기가 익으면 이제 먹으면 됩니다
고기가 익을 동안 겨자소스를 만들어줍니다
물이 많이 들어가 많이 짜지 않고 겨자가 들어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소고기의 맛을 한결 상큼하게 해 줍니다
완성된 소고기알배추찜입니다
샤부용 고기라서 기름기가 거의 없어 담백하고, 채소도 알배추, 숙주, 파채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물은 전혀 넣지 않고 알배추와 숙주에서 나오는 수분만으로 익혀 저수분 요리이기도 합니다
칼국수나 그런 걸 넣어 먹지 않기에 그냥 이대로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릅니다
저와 딸내미는 밥은 따로 먹지 않고 고기와 채소만 먹었답니다
밀푀유 나베와 비슷한 거라고 했더니 신랑이 밀푀유 나베를 아네요
국물 없이 이렇게 먹는 게 더 간단하고 낫다며 맛있다고 합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소고기알배추찜
근사한 요리가 필요할 때 내놔도 전혀 손색없겠죠?
냉장고에 있던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근사한 요리가 되는 메뉴
매일 뭐 먹을지 걱정이고 물가도 천정부지라 걱정인데요
냉장고 열어 냉장고 속 재료로 알뜰하게 만들어 먹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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