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요리] 잔치국수 만들기, 진한 멸치 육수/소면 삶는 시간

주말에 자주 해 먹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면요리입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라면등 아점으로 먹기에도 좋습니다

오늘같이 눈이 오락가락할때는 잔치국수 좋지요

그래서 오늘 점심으로 잔치국수 먹었습니다

육수만 미리 만들어 놓으면 잔치국수만큼 쉬운 것도 없지요

고명은 집에 있는 채소들로 하면 됩니다

저희집 잔치국수의 특징은 양념장을 올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양념장을 넣으면 잔치국수 국물 자체의 맛을 잘 못 느끼겠더라고요

양념장을 넣을 거면 국물의 맛이 아주 좋지 않아도 되지만 양념장을 넣지 않을 거면 국물 자체의 맛이 좋아야 한답니다

잔치국수 준비재료 (2인분)

소면 200g, 멸치육수 (물 1.4L, 다시마 5x5 1조각, 멸치 10마리, 건새우 20마리, 국간장 1T, 참치액젓 1T, 소금 약간, 다진 마늘 1/2T, 대파 1대)

애호박 1/3개, 당근 1/4개, 청양고추 1개 (기호에 따라), 김가루 약간 

애호박과 당근은 채 썰어서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넣고 볶아주세요

소금 약간 넣고 간을 해주시고, 마무리엔 깨소금을 넣어주세요

당근은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면 살짝만 볶고, 무른 당근을 좋아한다면 볶기보다 육수 끓일 때 같이 넣어도 됩니다

멸치육수는 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기 직전 마시마는 건져내고 7~8분 멸치가 있는 상태로 끓인 다음

멸치를 건져 내고 건새우를 넣고 팔팔 끓여주세요

팔팔 끓으면 다진 마늘 1/2T와 대파 1대를 어슷 썰어 넣어주세요 

대략 육수 1.2L가 나오게 됩니다

이젠 면을 삶아줄 차례입니다

보통 건면인 경우에는 1인분에 100g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2인분이니 200g을 넣고 삶아줍니다

삶을 때 물의 양은 충분해야 합니다

그래서 냄비도 충분히 큰 걸로 준비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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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으면 소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주세요

젓지 않으면 면들끼리 붙어서 떡이 될 수도 있습니다

면을 넣고 끓어오르면 찬물 1컵을 나누어가면서 넣어줍니다

총 삶는 시간 3분~3분 30초 정도입니다

 

삶은 면은 찬물에 헹궈주세요

면에 있는 전분 성분을 잘 제거해야만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뿌연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2,3번 씻으면 물기를 빼주고 1인분씩 그릇에 담아주세요

면위로 육수를 넣고 고명을 올려주면 됩니다

포인트로 깨소금과 김가루를 넣어주면 시장에서 파는 잔치국수처럼 잔치국수가 완성됩니다

이미 육수에 간이 되어 있어서 따로 양념장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잔치국수엔 김치가 있어야죠

김장김치 푹 익은걸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참기름, 설탕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후 잔치국수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직접 요리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잔치국수가 만들기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육수를 제대로 내려면 시간이 꽤 필요합니다

만드는데 최소 30분 먹는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아 만든 사람으로서는 조금 속상하긴 합니다

게다가 국수는 소화도 금방 되어 정식 식사로 먹기엔 좀 부족하죠

만두나 곁들일 메뉴가 하나 정도는 더 있어야 해요

어렸을 적 친정엄마도 잔치국수에 늘 애호박을 볶아서 올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잔치국수에 늘 애호박볶음을 올립니다

간단한 것 같지만 제대로 된 잔치국수 맛을 내기는 힘든 잔치국수

그래도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주고, 아내가 만들어주는 것이 좋으니 한번 만들어보세요

한번 해보면 많이 어렵지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