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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것/건강한 집밥

매운소불고기전골 소불고기 회생 소불고기전골

by *수수부꾸미*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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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날에 어머님이 고기를 전부 사놓으셨어요

앞다리살도 삶아 먹게 통으로, 소불고기도 3근이나, 국거리도 사놓으셨고요

그런데 소불고기에서 냄새가 나는 거예요

한우인데 냄새라니... 게다가 불고기 하면 얇게 써는 게 생명인데 도톰해서 시누이까지도 맛없다며 앞으로 거기서 고기 사지 말라더라고요

아... 아직 볶지 않고 양념만 해놓은 게 1킬로도 넘게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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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머님과 제가 반으로 나눴어요. 

집에 가져오긴 했는데 뭘 어떻게 할까... 하다가 고기잡내는 역시 매운 양념으로 잡는 게 맞을 것 같아서

매운 소불고기 전골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운 거니 고기맛보다는 양념맛이 더 많이 날 테니까요

예상대로 아주 매콤하면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매운 소불고기전골 준비재료 (4인분)

양념된 소불고기 300g, 새송이버섯 2개, 참맛타리 버섯 한 줌, 팽이버섯 1/2봉,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대파 2대, 두부 1/2모 

매운 양념 : 고추장 1.5T, 고춧가루 2T, 국간장 1T, 다진 마늘 1/2T, 소금 1/2T, 멸치육수 1T

 

매운 양념은 한데 넣고 잘 섞어주세요

소불고기는 양념된 거라 그냥 사용했는데 만약 양념이 안된 거라면 간장 2T, 국간장 1T, 다진 마늘 1/2T, 맛술 2T, 설탕 1/2T, 참기름 2/3T, 후춧가루 약간 넣고 조물조물해 주세요

 

팽이버섯과 참맛타리버섯은 가볍게 씻어 몇 등 분해서 가닥가닥 떼어주세요

새송이버섯은 길게 채 썰어줍니다

파는 파채칼로 썰어서 파채로 만들어줍니다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 썰어줍니다

 

전골냄비에 채소와 버섯을 돌려서 놓고 불고기도 올려줍니다

가운데엔 차례상에 올렸던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올려주었습니다

매운 양념은 채소들 사이에 나누어서 넣어줍니다

멸치다시마육수를 사용하면 더 맛있겠지만 없다면 그냥 물을 넣어주세요

매운 양념에 멸치육수 농축액을 넣었기에 간은 잘 맞는답니다

 

정작 끓이면 색감이 다 죽어서 이렇게 세팅만 해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글보글 끓이면 채소들 숨이 죽어 고기와 함께 먹기 딱 좋습니다

매운 고춧가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더니 칼칼하니 아주 맛납니다

 

남은 국물에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어도 아주 맛있답니다

아이들은 국물요리가 없어도 잘 먹는데 신랑이랑 저는 국물이 꼭 있어야 해요

찌개, 국, 전골 이 셋 중에 하나라도 꼭 있어야 먹는답니다

실패한 소불고기를 매운 소불고기전골로 완벽하게 기사회생시켰습니다

오늘같이 추적추적 비, 눈 내리는 날에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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