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고 싶은것/건강한 집밥

[한그릇요리] 볶음밥, 깍두기볶음밥 만들기

by *수수부꾸미* 2021. 11. 7.
반응형

아이들 김치 잘 먹나요?

저희 집 딸은 김치를 아주 좋아하는데 아들은 김치를 거의 안 먹어요

밥 차릴때마다 메뉴가 아주 고민입니다

하지만 딱 하나 깍두기 볶음밥은 먹어요

그것도 깍두기를 아주 잘게 잘라서 볶을 때만 말이죠

같은 엄마 뱃속에서 나왔고, 밥 차려주는것도 같은데 왜 이렇게 식성이 다른 건지...

매번 밥상 차릴 때마다 딸이랑 저는 같은 메뉴, 아들만 다른 메뉴 차려주느라 힘들어요

하지만 체중도 적게 나가는데 안 먹는다고 뭐라 할 수 없고 그래서 먹는 거 위주로 많이 먹기만 해라 하면서 해주고 있어요

 

깍두기 볶음밥 만들기

준비재료 : 깍두기, 통조림 햄 200g, 설탕 1T,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1/2T, 간장 2T, 김가루, 참기름, 통깨 약간씩

 

만드는 법

 

    1. 통조림 햄은 깍둑썰기 한 다음,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햄을 넣고 약불에서 볶아주세요

    2. 햄을 볶는 동안 깍두기를 최대한 잘게 다져줍니다

    3. 볶고 있는 햄에 잘게 다진 깍두기를 넣고 볶아주세요

    4. 설탕, 다진 마늘, 고춧가루를 넣고 볶아줍니다 (잘게 다졌으므로 오래 볶을 필요는 없어요)

    5. 깍두기를 한편으로 밀어 두고 간장을 넣고 눌러주세요

    6. 한데 섞은 후 밥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이때 국자 이용하면 더 쉽게 섞일 수 있습니다)

    7. 김가루는 취향에 따라 넣고, 참기름 통깨로 마무리해줍니다

 

 

 

집에 비상식량처럼 있는 통조림 햄과 참치캔

볶음밥 만들 때 필수랍니다

큼직한 깍두기를 최대한 잘게 썰어야 해서 자주 못해요

왼손은 깍두기 물들고, 냄새도 하루 종일 가고 

깍두기 다지다 보면 팔이 아파서 자주 못하겠더라고요

 

김치 식감을 싫어해서 최대한 잘게 다져야 하는데

배추김치는 잎 부분은 질기고 줄기 부분은 아주 잘게 다지긴 힘들어서 그냥 깍두기를 잘게 다져서 볶음밥 해줘요

 

볶음밥은 삼겹살 먹고 마지막에 삼겹살 기름으로 볶아야 제맛인데 

삼겹살 먹을 땐 고기만 먹어도 배부르니 볶음밥 안 해 먹고 이렇게 따로 해 먹어요

볶음밥의 마지막은 김가루죠~~

김가루가 빠지면 또 안 먹으니 꼭 넣어야 해요

이것저것 무척이나 까다롭게 따지는 아드님입니다

김가루까지 넣고 밑바닥을 살짝 눌리면 더 맛있어요

누룽지처럼 말이죠 

아들은 누룽지도 싫어하니 그냥 이대로 참기름, 통깨로 마무리!!

아들에게 줄 메뉴 없을 때 종종 만드는 깍두기 볶음밥 완성했습니다

포인트로 계란 프라이도 넣어주어야죠

 

한번 할 때 세 번 정도 먹을 분량 만들어놔요

조금씩 하려니 귀찮기도 하고요

많이 해 놓고 냉장실에 보관 후, 한번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면 세상 편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더 잘 된 것 같아요

밥알이 낟알 낟알 잘 살아있는 것 같아요

딸은 김치볶음밥, 아들은 깍두기 볶음밥 좋아해서 매번 난감하지만

입맛이 좀 더 까다로운 아들입맛 맞춘다고 깍두기볶음밥을 좀더 많이 합니다

오늘도 한 그릇 뚝딱 맛있게 먹어준 아들이 그저 고맙습니다

앞으론 좀 더 가리는 거 없이 잘 먹었으면 좋겠네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