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반찬] 소불고기 황금레시피, 국물자작한 서울식 옛날불고기

어렸을 적 가장 맛있는 걸 말하라고 하면 소불고기라고 망설임 없이 말했었어요

뭐 지금처럼 다양한 외식메뉴나 먹거리가 없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죠

요즘 저희 아이들은 소불고기는 싫다고 합니다

소불고기 햄버거나 샌드위치는 먹지만 소불고기 자체를 하나의 요리로 보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생일에 빠질수 없는 요리는 잡채와 소불고기, 소고기 미역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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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소불고기는 다양하게 먹는데 옛날 서울식으로 국물 자작하게 해서 만들어보았어요

불린 당면을 국물에 넣어 익히면 더욱 맛있는 서울식 옛날불고기

동판에 구워 먹으면 더 맛있겠지만 없으니 프라이팬에 익혀먹는 걸로 소불고기 만들어보았습니다

소불고기 준비재료

소불고기감 600g, 쪽파 7~8줄기, 양송이버섯 10개(크기에 따라 조절 가능)

양념 : 배 1/3개, 양파 1/2개, 간장 100ml, 설탕 1/2컵, 물 3.5컵, 후춧가루 1t, 맛술 1T, 통깨 1T

배는 껍질을 벗기고, 양파와 함께 큼직하게 썰어 믹서기에 넣고 갈아주세요

여기에 나머지 양념재료들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고기를 양념장에 재운 뒤 냉장실에서 2시간 이상 숙성시켜줍니다

먹기 전에 양송이버섯과 쪽파를 준비해주세요

양송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살짝 도톰하게 썰어주고 쪽파는 손가락 길이만큼 잘라주세요

프라이팬에 고기를 올리고 양념을 자작하게 붓고 젓가락으로 뭉쳐지지 않게 펼쳐가며 익혀줍니다

 

고기의 색깔이 바뀌면 약불로 줄인 후 조금 더 끓여준 후 양송이버섯과 쪽파를 넣어 마저 익혀줍니다

완성된 소불고기입니다

국물이 자작해서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불고기에 버섯을 많이 넣는 편인데 그냥 양송이버섯 한 가지만 넣어도 충분히 맛있네요

쪽파는 꼭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양파나 쪽파 넣어야 제대로 맛이 납니다

요즘 돼지고기 삼겹살도 비싸고, 한우는 더 비싸고...

그래서 육우를 먹는데 구워 먹는 건 가격 대비 가격이 많이 나가 요리용으로 장조림이나 소불고기용을 더 자주 사게 되는 것 같아요

매일 고기를 조금이라도 먹어야 하는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

단백질 섭취를 위해 다양한 육류를 먹여야죠

다른 버섯과 달리 식감이 좀 더 단단한 양송이버섯이 퍽퍽한 고기의 식감을 살려주네요

국물까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불고기는 한번 만들어 바로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남은 불고기 다시 데워먹기가 좀 그래서 이따 오후에 딸내미 간식으로 불고기 샌드위치 만들어줘야겠어요

땅콩버터 바르고 불고기 넣어서 만들어주면 잘 먹을 것 같아요

불고기 하나로 두 가지 요리를~~

오늘도 맛있는 점심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