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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이 더 춥네요
이런 날에는 뜨끈한 찌개가 생각납니다
저희 아들은 먹는 찌개가 몇 개 안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순두부찌개입니다
보통 때는 파는 순두부찌개 양념 사다가 순두부와 양파, 애호박을 넣고 끓이는데 이번에는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더 맛있게 끓여보았습니다
양념장도 따로 사지 않았어요
준비재료(4인분)
순두부 2봉(800g), 돼지고기 찌개용 200g, 김치 400g, 조개맛 나는 조미료 2봉, 고추기름 4T, 고춧가루 3T, 국간장 2T, 마늘 2T, 대파 1대, 계란 2개
요리를 하려고 해도 꼭 재료가 어중간하게 들어가 애매해요
반근만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한근 달라고 하면 또 너무 많고...
저번에 김치찌개 끓이려고 산 돼지고기가 조금 남아서 순두부찌개 끓였어요
보통 레시피에 보면 순두부찌개에 바지락이 들어가는데 그것도 조금밖에 안 들어가 kg 단위로 파는 바지락을 살 순 없었어요
그래서 전 바지락 맛 나는 조미료를 선택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순 없으니까요
나머지 재료들이야 집에 있는 거니 순두부만 사면 됩니다
순두부는 왜 하나씩 안파는지 모르겠어요
2개나 3개 묶어서 꼭 팔더라고요
이번엔 2개 묶어 파는걸로 사서 2개 넣고 4인분으로 만들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찌개용으로 준비하고, 김치는 익은 것으로 송송 썰어서 준비합니다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돼지고기, 김치, 고추가루, 국간장을 넣어 달달 볶아주세요
원래는 육수로 바지락을 삶은 물을 넣고 조갯살도 넣어야하는데 전 그냥 조개맛 나는 조미료 넣었습니다
4인분이라 2개 넣었습니다
달달 볶음 김치,돼지고기에 물을 붓고 조개맛 나는 조미료를 넣고 끓여줍니다
바글바글 끓으면 순두부를 살살 넣고 은근히 끓여주세요
찌개가 잘박하게 끓으면 간을 봐서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고 간을 마무리해주시고요
마늘, 대파를 넣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달걀을 넣어주세요
저희 아이들은 달걀을 좋아해서 달걀을 좀 많이 넣습니다
완성된 순두부찌개입니다
보통 순두부찌개에 김치는 잘 안 넣는데 이렇게 돼지고기와 김치를 넣으니 훨씬 맛있더라고요
신랑도 김치 넣으니 더 맛있대요
그리고 고기는 필수인가 봅니다. 고기 넣으니 맛이 더 진해졌어요
순두부 하나만 있으면 다른 반찬 없어도 충분히 맛있게 밥 한 그릇은 뚝딱이죠
금요일이라 아이들도 저도 기분 좋네요
그런데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있어요
금방이라도 눈이나 비가 내릴 것 같아요
얼큰하게 순두부찌개 끓여서 저녁에 따끈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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