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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잔치는 호텔에서 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동생네가 늦게 결혼했지만 그나마 아이를 거의 바로 가졌기에 다행이었습니다
그래도 40이 넘은 나이에 아이를 낳다보니 한 명만 낳고 기를 것 같네요 ㅎ
저희 딸때만 해도 돌잔치해서 청첩장처럼 초대장 많이 뿌렸는데 코로나 이후로는 가족끼리만 하는 것 같아요
점점 세태가 남은 잘 부르지 않고 가족끼리만 작게 하는 행사가 많아지는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일반 뷔페보다는 조금 고급스럽게 하는 것 같아요
송도에 사는 동생네는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하겠다고 하네요
집에서 한시간거리... 친정부모님 모시고 또 바로 밑에 여동생네와 함께 다녀왔어요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과 송도컨벤시아가 주위에 있어서 입구 찾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처음 가시는 분들은 헤맬수도... 시간을 좀 넉넉히 해서 갔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37층 아스테리아룸에서 하는겁니다
일단 36층까지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37층까지 갔어요
호텔에서 하는 돌잔치는 처음이라... 기대가 좀 됩니다
연회장 입구에 답례품과 성장사진들 돌잡이 이벤트 코너도 있었어요
아무리 작게 한다 해도 있을 건 다 있다는~~
저희 식구들은 모두 연필, 골프공, 판사봉등에만 넣었어요. 돈 빼고 다 넣었는데 정작 돌잡이 할 때 조카는 돈을 잡았다는... ㅋ
친정식구 총 9명이라 그냥 한 테이블에 앉았어요
8명 세팅인데 의자 하나만 더 넣고 끼어 앉았네요
양식코스라고 스푼, 나이프, 포크가 정식으로 세팅되어 있네요
아직 행사 전인데 먹을 거부터 눈에 들어오네요
메뉴는 그럴듯해 보입니다
어떻게 나올지 기대됩니다
부푼 기대를 안고 동생네 돌잡이 행사를 봤습니다
성장동영상도 틀고, 돌잡이 이벤트도 하고 여러 가지로 알차게 했어요
다만 진행이 조금 미흡했다는... 그래서 더 재밌었네요
40여분 정도 행사 진행 후 바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아침도 안 먹고 가서 배가 많이 고픈 상황이었어요
첫 메뉴는 오크우드 브레드였는데요... 사진을 미처 못 찍었네요
그런데 그냥 모닝빵... 살짝 실망했네요
그리고 나온 건 단새우와 대왕관자입니다
대왕관자라고 하기에는 사이즈가.... 아들은 빵 하나 먹고 그다음부터 먹질 않네요
생선류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다음 나온 트러플오일을 곁들인 야생버섯수프도 자기 취향 아니라고 입도 안 대네요
곁에 있던 신랑이 다 먹었다는...
시저샐러드는 로메인과 베이컨, 크루통만 들어갔어요
다른 채소는 없이 로메인만 들어간 시저샐러드
맛은 뭐 그냥 그럭저럭
샤프론 리소토와 랍스터입니다
이 메뉴도 메인에 들어갈 것 같아서 양이 꽤 될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었어요
밥알은 셀 수 있을 정도였고, 랍스터는 가운데 손가락 크기만 했어요
근데 겉부분이 짜서.... 다들 짜단 분위기
짠 것만 빼면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과일 셔벗입니다
생선요리와 고기요리 사이에 입가심이 필요한 걸까요?
과일 셔벗이 입안을 헹궈주는 느낌입니다
상큼하니 맛있었어요
안심스테이크와 전복구이입니다
아들이 먹은 게 거의 없어서 신랑이 안심스테이크를 아들에게 주고 아들은 안 먹는 전복을 신랑에게 주었네요
고기고기고기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은 그나마 안심스테이크로 배를 채웠네요
굽기를 물어보지 않고 그냥 미디움으로 구워줘서 친정엄마와 여동생은 웰던으로 구워달라고 다시 부탁드렸네요
저는 그냥 먹었는데 부드러워서 전 좋더라고요
저도 굽기는 미디엄웰던으로 먹었었는데 이날은 미디움도 괜찮더라고요
후식이 커피 또는 차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모두 커피를 따라주었다는...
아이들도 있는데 중고생이라고 그냥 커피를 따라주는데 그건 좀...
저희 아이들은 커피 안 마시거든요 ㅠ
녹차 치즈무스예요
일반 무스케이크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쿠키부스러기를 무스의 가장자리에 흩뿌렸고, 무스 옆의 검은색은 초콜릿입니다
무스 위에는 식용금도 있었어요
언뜻 보면 셔벗 같지만 미지근하고 부드러운 무스입니다
다들 무스는 잘 안 먹는 분위기... 저만 먹었네요
분명 음식가격이 10만 원은 넘었을 텐데 배도 안 부르고 너무 천천히 나오고... 아... 안 맞아
한정식에서처럼 그냥 한상에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밥 다 먹고 사돈댁과 인사도 하고 집으로 가는 길~~
아이들이 배가 덜 찼다고 해서 친정엄마가 열심히 모아놓은 캐시워크의 캐시로 버거킹에서 햄버거 세트 4개 사서 친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먹었네요
10만 원짜리 밥 먹는 것보다 햄버거 세트 하나 먹는 게 더 좋을 나이
저도 집에 와서 저녁에 얼큰한 라면으로 느끼함을 달랬네요
신랑은 호텔에서 하는 예식에도 꽤 가봐서인지 그러려니 하더라고요
다 그렇다고....
그래 이렇게 호텔에서 먹어보는 거지 나도 먹어봤다고 부러워할 필요 없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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