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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닭요리하면 무조건 안동찜닭, 간장 찜닭을 만들었었습니다
매운걸 못 먹으니 백숙이나 찜닭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이젠 어느정도 커서 닭볶음탕 위주로 하게 되는데 오랜만에 맵지 않은 찜닭이 먹고 싶더라고요
불금은 역시 닭요리죠 ㅋ
치킨은 이제 한 마리에 2만 원이나 하니 참 엄두가 안 나요 ㅠ
볶음탕용 닭 한마리에 최소 7,8천 원이면 되는데 말이죠
몸에 안 좋은 튀김보다 찜닭 어떠세요?
안동찜닭 준비재료
닭(볶음탕용) 1kg, 당면 한줌(100g), 청주 2T, 당근 1/3개, 양파 1개, 감자 1개, 대파 1대
양념 : 간장 180ml, 커피가루 1T, 설탕 2T, 올리고당 6T, 다진 마늘 3T
마른 당면은 찬물에 1시간 가량 불려주세요 (사전작업)
볶음탕용 닭을 찬물에 씻은후 껍질을 벗겨주세요. 껍질째 조리하면 기름이 너무 많이 나와서 말이죠
끓는 물에 청주 2T를 넣고 닭을 한번 데쳐줍니다. 겉면이 살짝 익을 정도로
그런 다음 찬물에 다시 한번 헹구어주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양파는 굵게 채 썰고, 당근과 감자는 살짝 도톰하게 반달모양으로 썰어주세요
감자는 물에 담가 전분기를 빼줍니다
대파는 어슷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냄비나 궁중팬에 살짝 데친 닭을 넣고 물 4컵, 간장 180ml,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줍니다
저는 살짝 향이 있는 G7커피가루를 사용했는데요. 카누 or 맥심(설탕, 프림 없는 거)이든 상관없습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설탕 2T, 올리고당 6T를 넣고 준비해 둔 감자와 양파, 당근을 넣고 뚜껑을 닫아 10여분 정도 끓여줍니다
10분 후 다진 마늘과 대파, 불린 당면을 넣고 3분간 끓여주세요
당면이 잘 익으면 완성입니다
국물이 좀 많아 보이지만 당면을 넣으면 당면이 국물을 흡수해 딱 적당한 양의 찜닭이 된답니다
먼저 집에 와 학원 가야 하는 딸내미 먼저 주려고 당면 일부만 넣고 먼저 주었습니다
커피가루가 들어갔지만 전혀 커피맛이 나지 않고 오히려 잡내를 잡아줘 훨씬 맛있습니다
공평하게 닭다리, 닭봉, 날개도 하나씩 챙겨주었습니다
후라이드나 양념치킨 먹을 때는 닭가슴살 먹기 힘든데 이렇게 찜닭으로 해놓으면 당면이나 채소와 같이 닭가슴살을 먹기에 닭가슴살같이 퍽퍽한 살도 소진이 잘 됩니다
친정엄마가 사준 포슬포슬한 감자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찜닭에도 맥주가 어울리겠죠?
신랑이 일찍 오는 날 찜닭 한번 해야겠네요
오늘은 금요일 일주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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