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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먹는 끼니는 저녁뿐인 것 같아요
그래서 꼭 빠지지 않고 올리는것이 바로 찌개죠
딸내미와 제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끓여보았어요
참치 넣으면 참치김치찌개, 돼지고기 넣으면 돼지고기 김치찌개 등 이름이 다양하게 바뀌죠
전 이번에 어묵을 넣고 어묵김치찌개를 끓여보았습니다
당면도 함께 넣어 골라먹는 재미도 있는 어묵김치찌개입니다
어묵김치찌개 준비재료
배추김치 1/3포기, 어묵 3장, 양파 1/2개, 멸치육수 1리터+∝, 참치액 2T, 국간장 1T, 고춧가루 2T, 맛술 1T, 당면 한 줌, 대파 1대, 다진 마늘 1T, 후추 약간,
멸치육수를 준비해줍니다
당면은 미리 찬물에 불려주세요
양파는 채 썰고, 어묵은 손가락 마디 사이즈로 잘라주세요
먼저 멸치육수에 김치와 양파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김치가 살짝 무를 정도로 10분 이상 끓여주세요 (중간 불)
김치가 어느 정도 물러졌다면 고춧가루, 맛술, 국간장, 참치액, 다진 마늘 그리고 어묵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어묵이 잘 퍼졌다면 이젠 어슷 썬 대파와 불려둔 당면을 넣고 당면이 익을 때까지만 끓여주면 됩니다
육수는 처음에 잡긴 했지만 끓이면 끓일수록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때그때 추가해주세요
특히 당면을 넣으면 급속히 당면이 수분을 빨아들여 국물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된 어묵 김치찌개입니다
설탕을 넣지 않고 김치 본연의 맛과 어묵의 맛으로만 맛을 내어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어렸을 적에는 멸치만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주셨어요
그래서였는지 결혼 후에는 절대!! 멸치만 넣고 김치찌개를 끓이지 않아요
참치, 돼지고기, 스팸 등 뭐라도 멸치 이외의 부재료를 넣고 끓이죠
그런데 저도 나이가 드는지 어렸을 적 먹던 것들이 자꾸 생각납니다
김치 콩나물국을 비롯해서 멸치만 들어간 김치찌개도 그렇게 생각나요
딸내미도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김치찌개도 좋지만 멸치만 넣은 김치찌개도 맛있다고 하네요
지금이야 먹을 것이 풍부해 내가 원하는 재료 다 넣고 김치찌개를 끓일 수 있었고 별미로 먹는 거지만 80년대, 90년대 초에는 먹을 게 없어 겨울에 김치만 먹었던 거죠
김치전,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김칫국 등등....(슬프다)
김치찌개에 당면이 들어가면 당면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 좋아요
아들은 김치는 거의 안 먹고 어묵과 당면만 쏙쏙 골라먹어요
딱 두 번 먹을 정도만 끓였어요
아이들과 먹는 저녁 한 끼가 매번 같은 찌개가 되기 그래서 말이죠
한 번은 같이 먹고 다음날 점심에 제가 먹으면 얼추 맞더라고요
오늘은 다른 찌개나 국 끓여보려고요
쌀쌀한 날씨에는 역시 찌개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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