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야탑 맛집 수타우동 겐, 역시 수타면 (가라아게붓가께,자루우동,새우튀김,감자고로케)

저는 먹는 걸 좋아해요

그러니 요리하는것도 좋아한답니다

대부분 집밥을 먹는데 요즘은 같이 운동하는 언니가 자꾸 맛집엘 데려가줘요

제가 가끔 반찬이나 요리를 하면 조금씩 나눠주곤 하는데 그게 고맙다면서 자꾸 밥을 사주려고 한답니다

인생 뭐 있냐며 맛있는거 먹고, 재밌게 즐기는 게 최고라고 합니다

이번에 다녀온곳은 몇 달 전부터 계속 얘기한 분당 야탑의 우동집입니다

 

위치는 분당 차병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NC에 갈 일 있어 그곳에 주차하고 2분 정도 걸어 도착했습니다

                                           수타우동 겐

                                               영업시간 11:00~20:00 (면 소진 시 영업종료)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 72 1층 수타우동 겐 본점

                                                    031. 704. 5545.

11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직원분들이 과하게 맞이해 주셔서 조금 민망했네요 ㅎ

뒷산 올라갔다가 그 옷 그대로 입고 가서 살짝 쑥스러웠는데... 너무 과하게 맞이해 주셔서 더더욱 민망했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 좀 사진 찍으려고 했지만 보는 눈이 너무 많아 민망해서 패스

 

메뉴판을 보는데 일본어와 한글, 영어가 같이 표기되어 있었어요

언니는 이미 따뜻한 우동도, 차가운 우동도 먹어봤기에 차가운 우동으로 선택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가라아게붓가께를 언니는 자루를 주문했어요

새우튀김도 함께 있는 자루였고요. 추가로 고로케도 주문했습니다

덮밥류도 보이고, 카레와 우동도 보입니다

이 많은 메뉴들 한 번씩 맛보려면 꽤 많이 와야겠네요 ㅎ

제가 주문한 가라아게붓가께가 나왔습니다

붓가께는 국물만 부은 음식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가라아게는 닭을 튀긴 걸 뜻하죠

노란빛이 아닌 핑크빛의 단무지와 함께 단촐하게 나옵니다

레몬즙도 짜서 넣고 먹어보았습니다

간장에 상큼한 레몬즙을 넣어 면과 먹으니 탱글탱글함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따뜻하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온의 면과 간장베이스라 전 좋았습니다

우동면이 사각형인 것처럼 시판되는 동그란 단면의 우동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더라고요

쫄깃함이 진짜 끝내줬습니다

언니가 주문한 자루도 나왔습니다

새우튀김 2개도 함께 나왔는데 요건 메밀소바처럼 우동면을 간장에 찍어먹는 거라고 해요

간장에 무와 고추냉이, 쪽파를 넣고 우동면을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저 보고도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더니 붓가께보다 좀 더 면식감이 탱글탱글합니다

면을 얼음이 둘러싸고 있어서 면의 탱글함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고추절임과 단무지를 중간중간 먹으면서 우동을 먹었습니다

면이라 배가 안 부르면 어쩌지? 했는데 가라아게도 있고, 고로케도 먹으니 충분히 배가 부르더군요

고로케는 감자고로케인데 그냥 감자 이외에는 들어간 게 없는 것 같아 soso 했습니다

그래도 따뜻할 때 먹으니 부드럽고 바삭했습니다

제가 맛집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해서 언니는 같이 밥 먹자고 할 때 고민이 많대요

그런데 제가 못 가본 곳이라고 하면 희열을 느낀다고 합니다

덕분에 저도 맛집을 다닐 수 있어 너무나 좋습니다

 

차병원 다니면서 수도 없이 지나다녔던 곳인데 대로변에서 살짝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동안 못 봤나 봅니다

찾아보니 수타우동 겐은 분당 3대 우동집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름답게 맛도 면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엔 제가 맛집 알아내어 언니에게 맛난 거 사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