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개장 만드는법, 닭육개장 레시피 이열치열

오늘내일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런 날에는 정말 가스불 앞에 서 있는 게 참 싫어요

환기가 잘 되도록 문을 열어두면 가스불이 흔들려 조리가 잘 되지 않아 환풍기만 켜놓고 문은 닫고 조리해야 해서 힘듭니다

더운데 더 더운... 그래서 뜨거운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더운 날 더 덥게 이열치열

바로 닭개장입니다. 육개장처럼 닭을 삶고 고사리, 숙주,대파 듬뿍 넣어 만든 닭개장이에요

더운 날씨에 뜨거운 국물에 밥 말아서 한그릇 뚝딱하면 진짜 땀 쫘~악 

아주 시원해집니다

닭개장 준비재료

닭 큰거 1마리(영계 2마리), 고사리, 느타리버섯, 숙주버섯 넉넉하게, 양파 1개, 대파 3대, 청양고추 4개, 달걀 3개

국간장 1/2컵, 참기름 2T, 다진마늘 1/2컵, 고춧가루 1/2컵, 고추기름 3T,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닭은 깨끗이 씻어 물을 가득 담고 청주를 3T 넣고 40분 정도 끓여줍니다

다리 부분이 이렇게 살이 벌어지면 완전히 익은 거예요

닭은 건져내어 식혀줍니다

닭이 익는 동안 대파는 세로로 반가른 후 5cm 정도로 숭덩숭덩 썰어주고

느타리버섯은 씻어서 결대로 찢어주고, 고사리는 이미 삶아져서 손질되었기에 길이로만 잘라주었습니다

숙주는 깨끗하게 씻어서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계란은 잘 풀어서 준비하세요

삶아 식힌 닭은 껍질은 버리고 살만 발라주세요

닭 삶은 물은 따로 덜어낸 후 냄비에 고추기름을 넣고 대파, 고춧가루를 넣은 후 대파가 숨이 죽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찢어둔 닭고기 넣고, 느타리버섯, 양파까지 넣고 다시 한번 볶아줍니다

고사리, 다진 마늘, 청양고추를 넣고 다시 한번 잘 볶아주세요

이때 좀 빨갛지 않다면 고춧가루를 좀 더 넣어주세요

아까 덜어두었던 닭육수를 붓고 끓여줍니다

여기에 국간장을 넣고 간을 맞춰주세요

거의 완성되었다면 숙주를 넣고 숨이 살짝 죽으면

풀어둔 계란을 고루 부어주세요

이때 젓지 말고 계란물이 익을 때까지 뚜껑을 살짝 닫고 익히면 더 맛있습니다

마지막에 한입 먹어보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완성된 닭개장입니다

끓이고 바로 사진 찍으려니 김이 폴폴 나서 식힌 다음에 찍으려 했는데 반은 이웃언니 주고, 나머지는 먹다 보니 생각나 거의 마지막에 있던 닭개장으로 사진 찍으니 먹음직스럽게 나오지 않아 아쉽네요 

그래도 신랑이 너무나 맛있다고 밥 2그릇 넣어 먹은 닭개장입니다

반 나눔한 이웃언니네 딸내미도 건드리지 말랬다며 혼자 다 먹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ㅋ

양이 꽤 많아 (24 양수 가득) 4인가족 4번 정도 먹을 분량이었습니다

다른 반찬 걱정 없이 육개장 한 그릇이면 충분한 정도니 너무 좋더라고요

반은 이웃 줘서 저희는 두 번 먹게 되었었는데요

넉넉하게 끓여 두고두고 끓여 먹어도 맛있답니다

더운 날 뜨끈하게 닭개장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