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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훨씬 전에 직장 다니면서 길거리토스트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나요

결혼하고 아이낳고 지금은 길거리토스트를 먹을 일이 거의 없죠

그러다 재작년 딸내미와 병원에 갔다가 지하철 입구에서 길거리토스트 파는 걸 보고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사 먹었을때 가격인 1,000원 1,500원 생각하고 봤는데 헐!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햄치즈라도 먹으려면 음료까지 5,000원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집에서 만들어주겠다고 했죠. 물론 그때는 파는 거 먹여야 맛 비교도 가능하니 먹이고

나중에 집에 와서 또 만들어주었답니다

요즘은 취향대로 종종 만들어먹는 메뉴가 되었습니다

 

준비재료 (1개분)

식빵 2장, 양배추 채썬것 한 줌, 당근 약간, 쪽파(대파) 약간, 계란 2개, 소금 1꼬집, 버터나 식용유 약간씩

딸기잼, 치즈, 샌드위치햄,설탕

한번 만들게 되면 딱 2개 분량이 아니라 4번~5번 해 먹을 수 있는 분량이 나와요

작은 비닐봉지에 넣어두면 일주일 정도는 충분해서 간식 먹고 싶을 때 하나씩 꺼내어서 먹고 있어요

그게 싫으면 조금씩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속이 많은걸 좋아해서 계란을 2개 넣어주었습니다

전체적인 양은 국그릇에 2/3 정도만 해줘야 해요.

이것도 많은 양인데 그래도 도톰하게 속을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기름 두른 팬에 부침개 부치듯 부쳐주세요

네모나게 만들면 좋겠지만 그게 잘 안되니 동그랗게 부쳐주셔도 됩니다

뒤집개로 눌러서 안까지 잘 익도록 해주세요

샌드위치용 햄은 프라이팬에 살짝 익힙니다

빵은 버터나 마가린으로 구워주세요

훨씬 풍미가 좋습니다

이제 차곡차곡 쌓아만 주면 됩니다

가장 아래쪽에 식빵을 두고 딸기잼을 바른 후, 햄, 치즈 순으로 올려주세요

양배추 계란부침을 올려주세요. 동그랗게 부쳐졌으므로 빵 모양으로 잘라내 그 위에 자투리를 올려줍니다

그러면 속이 두장인 것처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설탕이나 케첩을 취향대로 뿌립니다

저는 설탕까지만이고, 신랑이랑 딸은 케첩까지 뿌린답니다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길거리토스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종이컵에 담아 먹어야 길거리 토스트 맛이 제대로 나는데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서 먹습니다

휴일엔 요런 거 브런치로 먹어줘도 좋지요

믹스커피 한잔, 아메리카노 한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아주 든든한 한 끼가 됩니다

계란도 2개가 들어갔고, 채소도 들어갔으며 햄과 치즈까지 들어가 영양적인 면에서도 뒤처지지 않는 든든한 한 끼예요

이런 구성으로 사 먹게 되면 엄청 비싸겠죠? 

딸내미는 혼자서 다 못 먹어 저와 반 나누어 먹습니다

 

요즘은 정말 다양한 샌드위치, 토스트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지만

그 옛날에는 길거리토스트 하나면 아주 행복했죠

나이 드니 자꾸 왜 옛날 생각이 나는 건지 모르겠네요

라테라니...ㅠㅠ

옛날 토스트, 길거리 토스트로 간편한 한 끼 해결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토스트로 어른에게는 추억의 토스트로 불려지는 길거리 토스트입니다

 

주말 점심메뉴로 길거리 토스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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