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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중학생 되니 집에서 간식 먹을 시간도 없고, 가끔은 저녁까지 먹고 와서 제가 요리할 맛이 안 나요
그래서 요즘은 계속 저만 먹으려고 요리하게 되네요
오늘 점심도 혼자 먹을 메뉴 골라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게살죽 끓이고 남은 게맛살로 볶음밥 만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재료 필요 없이 게맛살과 청경채만 넣고 후다닥 볶아냈습니다
게맛살 볶음밥 준비재료
밥 1 공기반, 게맛살 1팩(140g), 청경채 2개, 마늘 6쪽, 대파 한대, 고추기름 1T,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간장 1.5T, 설탕 1/2t, 올리고당 1t
마늘은 슬라이스 하고, 청경채는 가닥가닥 떼어낸 후 세로로 길게 반 가르고 가로로 반 자른다
게맛살은 잘게 찢어주세요. 대파는 송송 썰어줍니다
간장 1.5T, 설탕 1/2t, 올리고당 1t는 설탕이 녹도록 잘 섞어주세요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마늘, 대파 그리고 청경채의 두꺼운 줄기 부분을 먼저 넣고 볶아주세요
줄기 부분이 살짝 숨이 죽으면 밥을 넣고 밥이 고루 잘 풀리도록 볶아주세요
이제 게맛살, 청경채 잎 그리고 양념을 넣고 볶아줍니다
고루 잘 볶아졌다면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하고 후춧가루를 톡톡 뿌려서 마무리해 줍니다
2인분이라 점심에 1인분 먹고 나머지 1인분은 저녁에 먹으려고요
어차피 아들은 청경채가 있어 안 먹을 테고, 딸내미는 게맛살을 싫어해서 안 먹을 테니까요
청경채는 아삭하고 게맛살은 고소해서 맛있는데 왜 안 먹는지...
게맛살볶음밥 먹으면서 추석에 엄마가 해준 나박김치 먹으니 세상 맛있네요
개운하면서 목도 막히지 않고 말이죠
매일 먹는 밥이 늘 고민이에요
혼자 먹는 날이 많아 누군가와 함께 먹고 싶기도 하지만 밖에 나가서 돈 쓰기도 싫고
밥 먹으면 차 마셔야 하고 에너지 소비가 되어 그냥 혼밥을 택하게 되네요
혼자 먹어도 맛있게~~ 긍정적으로 먹도록 노력합니다
오늘도 맛있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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