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살죽 만들기 찬밥요리 크래미죽 아침죽

신랑이 매일 술입니다

그런데 아침에 밥도 못 먹고 출근하는 게 안쓰러워 요즘은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챙겨준건 죽이에요

부드럽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술 마시고 난 다음날 먹기에도 좋습니다

신랑은 게맛살을 그냥도 먹기에 죽으로 끓이면 더 좋아할 것 같았죠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고요

게살죽 준비재료

밥 1공기, 게맛살 70g, 당근, 양파, 애호박 약간씩, 슬라이스 치즈 1장, 참기름 1T, 소금 약간

냉장실에 남은 채소들 양파, 당근, 애호박 등등을 잘게 썰어줍니다

게맛살은 잘게잘게 찢어주고 가로로도 한번 잘라줍니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채소들을 넣고 볶아줍니다

중불에서 1분정도 채소를 볶은 뒤 밥과 뜨거운 물 500ml를 넣고 끓여주세요

밥알이 퍼질때까지 주걱으로 밑이 타지 않도록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밥알이 퍼지고 농도가 걸쭉해지면 게맛살을 넣고 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슬라이스치즈를 넣고 살짝만 섞은 후 녹으면 완성입니다

간은 추가로 소금으로 해도 되지만 채소 자체에도 간이 살짝 있고, 치즈도 들어가서 딱히 추가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이기에 약간 삼삼하게 먹어도 좋을것 같아서 말이죠

뜨끈뜨끈하게 한그릇 주고 식혀 먹을 수 있도록 앞접시도 하나 주었습니다

역시 너무나 좋아하는 신랑

아침 먹고 출근할수 있어 너무나 좋다고 합니다

 

제가 아침을 주지 않을 때는 출근하면서 집 근처에 있는 분식집에서 김밥 한 줄 사서 차 안에서 먹는다고 하네요

매일 먹는 김밥도 질리기도 하고 따뜻한거 먹으면 더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죽을 먹어 든든하다고 해요

제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신랑의 속을 든든하게 해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늘도 내일 아침메뉴 고민해보며 미리 재료 밑작업이라도 해둬야겠습니다

아침에 20분이면 완성되는 게살죽 아주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