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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마다 먹는 요리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시댁은 LA갈비를 늘 하셨고, 친정은 등갈비와 꽃게요리를 해주십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어머님이 LA갈비를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 몇 년간은 제가 LA갈비를 재워갑니다

LA갈비구이는 조금 얇게 썰어야 되는데 선물로 들어오는 LA갈비들은 구이가 아니라 찜을 해야 할 정도라 아예 찜으로 만들었습니다

느끼하지는 않을까? 차례음식들이 대부분 느끼한데...

갈비찜이 느끼하지 않게 매운 갈비찜으로 만들었습니다

매운갈비찜 준비재료 

LA갈비 2kg(소주 1컵), 고춧가루 15T, 간장 1/2컵, 올리고당 2T, 설탕 3T, 맛술 150ml, 다진 마늘 1컵, 다진 생강 1/2T, 참기름 3T, 후춧가루 1t, 청양고추 10개, 물 1L

냉동상태의 LA갈비는 찬물에 담가 1시간 정도 핏물을 빼주세요

중간중간 물을 갈아주시면 잡내를 더욱 잘 없앨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소주 1컵을 넣고 핏물 뺀 LA갈비를 넣고 데쳐줍니다

속까지 익혀주는 것이 아닌 겉면만 살짝 익으면 되니 대략 3분 정도만 익히면 됩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체에 밭쳐주세요

특히 뼈 부분을 신경 써서 닦아주세요

뼈를 중심으로 3,4등분 내주어 잘라줍니다

고춧가루 15T, 간장 1/2컵, 올리고당 2T, 설탕 3T, 맛술 150ml, 다진 마늘 1컵, 다진 생강 1/2T, 참기름 3T, 후춧가루 1t를 넣고 잘 개어 준비해 주세요

LA갈비의 핏물을 뺄 때 미리 양념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구식 매운 갈비찜의 특징은 마늘이 엄청 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늘 1컵이나 아주 듬뿍 넣어줍니다

데쳐서 체에 밭친 LA갈비를 밑이 두꺼운 냄비에 담고 양념장을 올린 후 물 1L를 넣고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사방으로 튈 수 있어요

게다가 양념이 걸쭉해서 밑부분이 탈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아래까지 잘 저어주어야 합니다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이제 중 약불로 줄여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처음엔 국물의 양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생각되지만 일반 냄비에 끓이기에 수분이 증발됩니다

돼지갈비와 소갈비가 다르기에 소갈비는 꽤 오랜 시간 끓여줘야 부드럽게 먹을 수가 있어요

뭉근히 끓이면 나중엔 뼈와 살이 분리될 정도로 부드러워집니다

LA갈비는 뜯어먹는 맛이라고 했나요? 그렇담 분리되기 전 마무리해 주시면 됩니다

아들이 LA갈비를 좋아하지만 뼈 부분의 질긴 건 먹질 않아 늘 신랑이 먹었는데 이번엔 오랜 시간 끓여 뼈에 붙어있는 질긴 부분도 부드러워져 다 먹더라고요

 

청양고추 10개도 추가로 넣으려고 했는데 신랑과 아들이 이미 충분히 맵다며 넣지 말라고 해서 안 넣었습니다

대구 매운 갈비찜은 눈물콧물 나며 먹는 게 제맛인데 매운 거 잘 못 먹는 신랑과 아들 덕분에 조금은 덜 매운 매운 갈비찜이 완성되었습니다

LA 갈비 2kg으로 만드니 4명이서 두 끼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에요

 

좋은 LA갈비로 찜 만들기는 사실 좀 아깝긴 했지만 두꺼워서 구이보단 찜이 더 나았어요

아직 3kg 남은 걸로는 맵지 않은 갈비찜으로 양념해서 재워두었습니다

추석에 시댁 갈 때 가져가려고 말이죠

차례음식이 자극적인 게 없이 느끼하다 느낄 때 매운 갈비찜으로 느끼함을 달래 보세요

아주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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