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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야밤에 야식이 당깁니다

겨울엔 역시 군것질거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그중에서 군고구마는 정말 맛있죠~

하지만 요즘은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파시는 분을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집에서 군고구마 만들어먹어야 해요

고구마로는 다양한 요리가 많지 않아 좀 아쉬워요

저희 시댁에서는 고구마로 전을 해서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린답니다

제가 고구마를 좋아해서 고구마전 많이 싸와서 데워먹는데 나중에 먹어도 맛있답니다

 

준비재료

고구마 3개, 튀김가루 1.5컵, 물 1컵,식용유

시이모님이 농사지으셨다는데 고구마가 크기만 하고 맛은 좋지 않네요

후숙까지 시켰음에도 그다지...

필러를 이용해서 고구마 껍질을 벗깁니다

납작납작 썰어주시는데요. 너무 얇으면 고구마 먹는 느낌이 안 나니 대략 0.7cm 정도로 도톰하게 썰어주세요

다른 거 필요 없이 튀김가루만 있으면 됩니다

튀김가루 1.5컵에 물 1컵을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주세요

너무 묽으면 반죽이 고구마에 잘 안 묻고, 너무 되직하면 반죽이 두껍게 묻어 맛이 없죠

 

이렇게 조금 얇게 묻을정도로 반죽을 해주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반죽 묻힌 고구마를 익혀주세요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익히면 고구마도 다 익는답니다

다 부친 고구마전이 식을 때까지 겹치지 않게 놓아주세요

바삭바삭 잘 부쳐진 고구마전입니다

갓 부쳤을 때가 가장 맛있죠

간장이나 다른 소스 아무것도 찍지 않아도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튀김 가루라 고구마튀김 같은 느낌입니다

제사나 명절 음식 할 때도 중간중간 만들면서 못생긴 건 제 입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만들어 먹어야 맛있어서 전도 중간중간 만들면서 먹어요 

요즘엔 먹을게 많아서인지 자연 그대로의 간식을 잘 먹지 않는 것 같아요

군고구마, 찐 감자, 찐 옥수수보다는 한번 더 가공하거나 해서 먹는걸 더 선호해요

저희 아이들부터도 그러거든요 

저도 이렇게 기름에 구워낸 고구마전이 더 맛있네요 

밥 먹을 때도 내놓고, 입이 궁금할 때 간식으로도 먹고 있어요

 

 

아직도 사이즈 큰 고구마가 한 박스, 중간크기의 고구마가 한박스 

정말 많이 남아있어요 

맛탕, 고구마스틱, 고구마라테, 고구마 수프 등 다양하게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우선 만들어둔 고구마전부터 다 먹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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