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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소고기가 꽤 들어왔습니다
LA갈비는 매운 갈비찜, 갈비찜으로 해 먹었는데 등심, 갈빗살은 구워 먹기에 좀 많더라고요
특히 아들은 소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삼겹살처럼 굽는걸 싫어해요
그래서 갈빗살은 고대~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신선도 더 떨어지기 전에 저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몽골리안 비프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연복 님의 레시피대로 따라 해볼까 하다가 유튜버 육식맨님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어찌나 맛있던지 소고기 안 좋아하는 아들도 너무 잘 먹더라고요 ㅎ
만들기도 엄청 쉽답니다
몽골리안 비프 준비재료 (3인분)
소고기 구이용 500g, 대파 4대 초록 부분만, 마늘 8개, 생강 2쪽, 식용유 1컵, 참기름 1T
양념 : 물 3T, 간장 3T, 설탕 3T, 굴소스 1T, 오향분 1/2t
생강은 마늘 2톨 크기로 준비하고 마늘과 생강을 함께 다져줍니다
대파는 흰 부분은 빼고 중간부터 초록 부분까지 손가락 마디길이로 잘라주세요
대파는 넉넉할수록 좋더라고요
양념은 한데 넣고 잘 섞어서 준비합니다
오향분이라는 거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향이 참 중국스럽습니다
딸이 먹어보더니 오향장육 같다고 했는데 오향분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교급식에서 오향장육 가끔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고기는 한입크기로 썰어주세요
기름은 최대한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궁중팬에 기름을 붓고 뜨겁게 달구어지면 소고기를 넣고 5분간 튀겨줍니다
처음엔 붉은빛이 돌다가 나중엔 구웠을 때랑 같은 비주얼이 나옵니다
기름에 튀긴 구이용 소고기는 어떨까 했는데 그냥 구웠을 때보다는 훨씬 부드럽더라고요
체에 밭쳐 기름기를 완전히 빼줍니다
기름 뺀 궁중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볶다가 양념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양념이 살짝 걸쭉하게 될 때까지 끓여주세요
이제 튀긴 소고기를 넣어 잘 섞어주세요
양념이 살짝 고기에 스며들면 이제 썰어놓은 대파를 넣고 대파의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만 볶아주세요
대략 1분 정도면 완성되더라고요
완성된 몽골리안 비프입니다
피에프창에서는 쪽파를 사용했다고 하던데 대파를 넣으니 더 풍성해 보이고 맛있어 보입니다
다음에 언제 기회 되면 피에프창에 가서 직접 먹어봐야겠네요
오향분을 넣어서인지 집밥이 아니라 외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들이 한입 먹어보더니 "나 소고기 싫어하는데 왜 맛있지?" 그러네요
대성공입니다
딸내미는 이미 계속 먹고 있네요. 너무 맛있대요
살짝 간이 짭조름해서 밥과 함께 먹어야 합니다
고기만 먹기보단 대파와 함께 집어서 먹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육식맨님 레시피 처음으로 따라 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번엔 소고기에 전분 입혀서 하는 이연복 님 몽골리안 비프 레시피 따라 해봐야겠습니다
이젠 소고기 그냥 구워 먹거나 찹스테이크로 먹지 않고 몽골리안 비프로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아오 몽골리안 비프에 푹 빠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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