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2년 딱 이틀 남았습니다
양력 1월 1일은 신정이고, 음력 1월 1일은 설이죠
그래도 모든 해의 첫날은 1월 1일이니 1월 1일에 떡국을 먹어야겠죠?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 거니까요?
한자로 떡국은 첨세병이라고 하는데 나이를 더해주는 음식이라는 뜻이에요
설날은 천지만물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졌어요
그래서 우리 주식이었던 맵쌀로 하얀 떡을 먹었는데 그게 바로 가래떡이죠
가래떡이 길기 때문에 장수를 의미하기도 하고, 썰어놓으면 엽전 모양이기 때문에 풍요를 기원했다고 해요
보통은 소고기를 넣어 끓이거나, 사골육수에 끓이기도 하는데 저는 간단하게 멸치육수에 끓여보았습니다
멸치떡국 준비재료
떡국떡 1컵, 대파 1/2대, 국간장 1T,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달걀 1개, 김 1/2장, 물 4컵, 멸치, 다시마
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멸치다시마 육수를 내줍니다
간편하게 육수 내기 위해서 멸치다시팩을 사용했습니다
끓기 시작한 뒤 10분 더 끓여주고 다시팩을 빼주었습니다
떡은 찬물에 한번 헹구어 준비하고 대파는 송송 썰어주세요
달걀은 전란으로 풀어준 뒤,
프라이팬을 달구고 최대한 약불로 줄인 후 식용유를 넣고 키친타월로 닦아내 줍니다
그 위에 달걀 푼걸 최대한 얇게 펴줍니다
뒤집을 때는 젓가락을 이용하여 살살 뒤집어주세요
식힌 후 최대한 곱게 채 썰어줍니다
육수가 우러났으면 떡국떡을 넣고 끓여주세요
한소끔 끓어 떡이 뒤로 올라오면 국간장과 대파,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주세요
떡이 모두 떠오르면 다 익은 겁니다
고명으로 달걀지단과 김을 잘라서 올려주었습니다
김은 마른김도 좋고, 조미된 김도 괜찮습니다
떡국떡을 담고 국물을 담은 뒤 달걀지단과 김을 올려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먹을 땐 국물을 좀 더 많이 담아야 합니다
저희 집에서 떡국을 먹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그래서 떡국떡을 거의 사지 않아요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니 1년에 한 번 정도는 사야죠
하얀색의 떡과 국물로 지난해 안 조았던 일을 하얗게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의 떡국
고기 넣고 진하게 먹어도 좋고, 사골국으로 고소하게 끓여도 좋고, 이렇게 깔끔하게 멸치육수로 끓여도 맛있답니다
새해에는 더욱 좋은 일들만 생기길 바랍니다
'Cooking > 밥,죽,스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막비빔밥, 자숙꼬막살로 초간단하게 만들어 먹을수 있는 꼬막비빔밥 (0) | 2023.02.25 |
---|---|
소고기요리, 큐브스테이크 소고기안심으로 세상부드럽게 만든 스테이크 (0) | 2023.01.31 |
[죽] 동지팥죽 만들기, 동지에 팥죽을 먹는 이유, 유래 (1) | 2022.12.22 |
[두부요리/들깨요리] 아침에 딱 좋은 고소한 두부들깨죽 / 들깨효능 (1) | 2022.12.06 |
밥전, 표고버섯요리/표고버섯밥전 향긋한 표고버섯넣어 더욱 맛있는 밥전이 되었어요 (0) | 2022.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