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릇요리] 갈릭 찹스테이크 볶음밥-스테이크도 먹고, 볶음밥도 먹어요

주말엔 어김없이 고기를 찾는 신랑

소고기, 돼지고기 가릴 것 없이 구워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금요일에 도착할수 있도록 주문을 하지요

저번 주에도 신랑이 먹을 건 스테이크용으로 도톰한 소고기를, 아이들 먹을 건 굽는 용도로 얇은 소고기로 주문했습니다

신랑은 자전거 타고 와서 스테이크로 구워주었구요

딸내미는 스테이크볶음밥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처음 만들었는데 신랑도, 딸내미도 아주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진짜 기본 요리책 - 응용편에 나온 갈릭 찹스테이크 볶음밥입니다

갈릭 찹스테이크 볶음밥 준비재료 (2인분)

밥 1 공기 반, 소고기 스테이크용 200g, 양파 1/4개, 양파 1/2개, 새송이 버섯 1개, 마늘 5쪽, 청양고추 1개, 식용유 1T,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밑간 : 맛술 1T, 소금 1/2t, 후춧가루 약간

소스 : 발사믹 식초 1T, 토마토케첩 2T, 올리고당 1/2T, 간장 2t

소스는 분량대로 섞어서 준비합니다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감싸 핏물을 없앤 후 한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맛술,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10분간 재워둡니다

마늘은 편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주세요

양파, 피망, 새송이버섯은 한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달군 팬에 식용유, 마늘을 넣어 중약불에서 볶다가 양파, 피망, 새송이버섯을 넣고 볶아주세요

이때 소금 한 꼬집 넣어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쇠고기, 청양고추를 넣고 볶다가 고기가 거의 익을 때 즈음 밥과 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

불을 끄고 후춧가루를 톡톡 뿌려 마무리해줍니다

 

오우~ 스테이크도 먹고 볶음밥도 먹고 아주 근사한 요리가 되었습니다

보통은 그냥 구워서 소스에 찍어만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니 또 색다릅니다

발사믹식초와 케첩이 들어가 새콤한 맛이 특징이에요

고기도 연하게 잘 볶아졌습니다 

질긴 건 잘 못 먹는 딸내미가 부드럽다며 싹싹 긁어먹더라고요

소고기라면 굽는 것밖에 할 게 없었던 저는 이젠 요리 책보며 볶음밥도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좋대요. 엄마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말이죠

직장 나가서 돈 벌어오는 엄마도 좋지만 집에서 이렇게 학교 끝나고 오면 반갑게 맞이해주고 맛있는 간식, 밥 해주는 엄마도 좋다네요

요즘 들어 계속 일을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하는데 아직도 망설이고 있네요

아직까지는 아이들이 학교 오면 엄마를 찾으니 당분간은 계속 이렇게 맛있는 요리하고 챙겨줘야겠어요

오늘도 맛있는 간식 메뉴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