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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주로 조미된 김을 사서 먹는데요

전 어렸을 적 조미되지 않은 김을 사서 기름 바르고 맛소금 솔솔 뿌려 구워 먹었었어요

엄마가 기름을 바르면 그 옆에서 저는 맛소금을 김 전체에 뭉치치 않게 솔솔 뿌리는 역할을 했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살림을 하니 그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더라고요

주위에서 일반 조미되지 않은 김을 주면 이걸 어떻게 먹나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먹을게 워낙 많다 보니 김 자체도 많이 안 먹잖아요

아이들도 밥에 김만 싸줘도 먹을 나이는 지났으니 말이죠

그래서 김이 자꾸 해를 넘겨 눅눅해지거나 색깔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김을 구원해줄 반찬 김무침입니다

밑반찬으로도 좋아서 종종 만들어두는 김무침이랍니다

준비재료

김 20장,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진간장 3T, 설탕 1.5T, 참기름 1.5T, 통깨 1T

우선 김을 두장씩 잡고 달군 프라이팬에 구워냅니다

석쇠가 있다면 석쇠에 구워도 좋지만 저희 집엔 없으니 보통 토스트 할 때 사용하는 프라이팬에 김을 구웠습니다

두장씩 잡고 앞뒤로 색깔이 변할 때까지 살짝살짝 돌려가며 구워주세요

 

비닐봉지에 구운 김을 넣고 부숴주세요

부순김을 볼에 담고 

송송 썬 청양고추와 홍고추 그리고 나머지 양념들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너무나 쉽게 완성된 김무침입니다

살짝 짭조름해서 반찬으로 아주 좋습니다

김을 구울 때 김 부스러기가 나오는 것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다른 식재료들 손질하는 거에 비해 한결 수월하고 만들기도 쉽답니다

아이들도 잘 먹은 김무침~~

김에는 일반 해조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고단백 식품이에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타우린도 풍부해서 숙취해소에도 좋아요

겨울철에 채취한 김이 맛있고, 첫 채취는 10월 말부터 시작합니다

 

김은 보통 김밥이나 구워서 먹는 게 다인데요

이렇게 무쳐서도 드셔 보세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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