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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연말연초만 되면 외할머니, 친정아빠 생신이 있어 꼬막요리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꼬막손질이 너무 힘들다며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는 친정엄마도 더 이상은 꼬막 요리를 안 해주시네요
게다가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엄마기에 더욱 먹기 어렵게 되었어요
저도 뭐 그닥 꼬막을 아주 많이 좋아하지 않아 별생각 없었는데 딸과 신랑이 꼬막을 너무 좋아라 해요
특히 꼬막비빔밥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이번에 큰맘 먹고 꼬막 사서 꼬막무침 먼저 만들어보았습니다
준비재료
꼬막 800g, 쪽파 20줄기, 생강술 2T
양념 : 다진 파 1T, 양조간장 1T, 고추장 3T, 고춧가루, 설탕, 통깨, 다진 마늘 각 1t, 식초 2/3T, 참기름 2/3T
꼬막 요리는 사실 손질하기 귀찮아서 거의 안 해 먹었는데요
꼬막비빔밥 한번 먹은 후로는 자꾸 꼬막 얘기를 하는 딸내미의 요구를 계속 무시할 수 없어 큰맘 먹고 꼬막 1팩 구매했습니다
800g인데요. 사이즈 中자여서 그런지 좀 작은듯합니다
하지만 살이 꽉 차 있어 알찹니다
꼬막 삶는 법 : 볼에 꼬막, 소금을 넣고 검은 비닐봉지를 씌운 후 1시간여 냉장실에 두어 해감해줍니다
해감한 꼬막을 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 흐르는 물에서 깨끗이 헹굽니다
냄비에 물과 생강술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찬물 한 컵을 넣고 온도를 낮춘 상태에서 손질해둔 꼬막을 넣고 삶습니다
가장자리 부분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려 할 때 한쪽으로 저어가며 꼬막의 입이 벌어질 때까지 삶아줍니다
꼬막 전부가 벌어지지는 않으니 서너 개 정도 벌어졌다 싶으면 다 삶아진 겁니다
벌어진 건 그냥 살을 바르면 되고, 벌어지지 않은 꼬막은 숟가락을 이용해 살을 발라내면 됩니다
혹시나 뻘이 남아있을지도 모르니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살에 남은 뻘을 삶은 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내면 됩니다
손질 완료~~
쪽파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30초간 삶은 후, 찬물에 헹구어 한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념장을 만들어 손질해둔 꼬막살과 쪽파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완성된 꼬막무침입니다
쪽파가 들어가 빛깔이 더 예뻐요
꼬막비빔밥으로 해서 먹어도 아주 맛있겠죠?
딸내미도 밥에 쓱쓱 비벼서 맛있게 먹더라고요
매일 저녁을 집에서 같이 못 먹는 신랑을 위해서도 반 남겨 놨는데요
집에 와서는 술안주라며 맥주 한 캔과 함께 먹었어요
딸내미는 이렇게 무쳐서 소면과 함께 먹고 싶다는 말을 또 하네요
제가 잘 안 해주는 식재료다 보니 해줄 때 아주 열심히 잘 먹는 딸과 신랑
다음엔 고등어 김치찜을 해달라는데.... 고등어라니....
생선요리는 정말 냄새가...
제가 입이 짧지 않았으면 더욱 다양한 요리를 해줄수 있을 텐데 그렇게 못한 게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제철 식재료인 꼬막으로 맛있는 반찬 해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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