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고 싶은것/건강한 집밥

[음료] 식혜 만드는 방법, 전기밥솥만 있으면 됩니다

by *수수부꾸미* 2021. 12. 11.
반응형

어렸을 적 명절에만 먹었던 식혜와 수정과

지금은 다양한 음료가 많아 굳이 식혜를 찾진 않지만 여러 종류의 음료를 마셔봐도 식혜를 대체할만한 건 거의 없더라고요

특히 친정에서는 명절이나 제사때는 꼭 만들기에 식혜는 제가 꼭 가져온답니다

이 입맛을 아들이 닮았는지 아들이 식혜를 좋아합니다

신랑이 좋아하는건 안 해줘도 아들이 좋다는 건 해주는 게 엄마라고 했던가요?

식혜는 늘 친정에서만 받아 먹었지 직접 만들 생각은 안 했는데 요즘 제가 식혜를 만들고 있습니다

 

식혜는 고두밥과 엿기름을 이용해 삭혀 먹는 거에요

어렸을 적 할머니는 식혜를 감주라고도 했어요

하지만 감주는 단맛에 술맛이 더해진 거라 식혜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네요

식혜 만드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전기밥솥만 있으면 되니까요

준비재료

엿기름 250g, 물 5L, 베보자기, 고두밥 2 공기, 설탕 350g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두밥을 짓는 일입니다

밥 2 공기가 필요하니 2인분 지어놓고 시작합니다

 

요즘은 마트에도 엿기름을 팔고, 시장에서도 엿기름을 팔아요

보통은 500g 단위로 파니 2번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우선 베보자기에 250g의 엿기름을 넣고 물을 부어 엿기름을 불려줍니다

베보자기를 조물조물해서 엿기름물을 내줍니다

일정 분량 하고 큰 용기에 따라내고 다시 생수를 붓고 조물조물해주기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생수병 2병과 반명 총 5리터 분량을 해주면 전기밥솥 딱 하나 분량입니다

그런 다음 앙금이 가라앉도록 30여 분간 둡니다

이제 밥솥에 고두밥과 설탕 약간(2T) 그리고 엿기름물을 부어주세요

보통은 8시간 삭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이 모델은 6시간이 나오네요

청국장 만들려고 산 밥솥인데 메뉴에 식혜도 있어서 말이죠

일반 전기압력밥솥에는 식혜 하시면 다음에 밥을 보온할 때 냄새가 나서 안 좋더라고요

그래서 식혜 전용 전기밥솥 장만한 거예요

다 되면 이렇게 밥알이 동동 뜹니다

이제 한번 끓여줄 차례입니다

이때 설탕도 함께 넣어주세요. 350g이면 많이 달지는 않아요.

설탕과 전기밥솥에 있는 식혜를 냄비에 붓고 바글바글 한번 끓여줍니다

이때 생강을 저며 넣으면 생강향이 은은하게 나서 더 맛있고요

단호박을 쪄서 체에 걸러 넣으면 단호박 식혜가 되는 거예요

 식혜는 차갑게 식혀서 마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겨울에 살짝 얼려 살얼음 있을 때 마시면 더할 나위 없죠

 

황설탕을 넣었더니 색이 좀 더 진해졌네요

보통은 백설탕 넣어 좀더 맑은색이었는데 황설탕을 넣으니 누렇게 되었어요

 

 

기름진 명절 음식 먹고 식혜 마시면 소화 잘되는 것 같지 않나요?

그래서 전 식혜를 잘 마신답니다

요즘도 식사 후 다른 음료 대신 식혜 마셔요

올 한 해도 이렇게 가나 봅니다

내년에 설에는 식혜 직접 담가보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저도 했는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