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렸을 적에 바닷가가 아닌 곳에서 살아서 그런지 생선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내륙에서는 보통 간고등어나 오징어를 많이 먹는데요
저희 친정엄마는 비린 거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해주는 생선만 해주셨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건 바로 오징어였어요
그땐 저렴해서 자주 해주셨는데 요즘은 귀한 금징어가 되어버렸어요
오징어볶음, 오징어국, 오징어찌개등 자주 해줄 수 없어 살짝 아쉽습니다
집에 남은 오징어 가지고 오징어찌개 끓였더니 신랑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고깃국보다 생선이나 해물이 들어간 국,찌개를 너무나 좋아하는 신랑입니다
오징어찌개 준비재료
오징어 1마리, 무 1토막 (폭 5cm), 양파 1/2개, 대파 1대, 애호박 1/3개, 멸치육수 4컵
양념 : 국간장 2스푼, 진간장 1스푼 , 미림 2스푼 , 멸치액젓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 고추장 소복하게 1스푼 , 고춧가루 1.5스푼, 설탕 한꼬집
멸치육수는 따로 내셔도 좋고 귀찮으시면 시판하는 멸치육수 알이나 가루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무는 나박 썰기로 한입크기로 썰어주세요
애호박은 반달모양으로 양파는 깍둑썰기로 썰어주시고, 대파는 어슷 썰어줍니다
양념은 밥숟가락으로 계량해서 한데 넣고 잘 섞어주세요
멸치육수가 끓으면 무와 양념장을 넣고 10분간 푹 끓여주세요
무가 반정도 익으면 양파를 넣은 후 다시 10분
오징어와 애호박, 대파 넣고 강불에서 5분간 팔팔 끓여줍니다
이제 완성입니다
겨울무가 달큰해서 찌개에서 살짝 달달한 맛이 납니다
그걸 딸내미가 바로 캐치해 내네요
일부러 좀 얼큰하게 끓였더니 신랑이 해장으로 너무 좋다며 다른 반찬 안 먹고 밥과 오징어찌개하고만 먹으며 해장하네요
고춧가루도 매운 거 사용해서 칼칼합니다
오징어는 다른 생선류와 달리 비린맛이 많이 나지 않아 제가 참 좋아하는 해물이에요
먹는 해물이라곤 새우, 오징어, 낙지, 주꾸미정도인 제가 할 수 있는 요리는 너무나 제한적이에요
맛을 봐야 추가할 재료들도 넣곤 할 텐데 맛보는 것조차 싫으니 제가 하고 싶은 메뉴만 만듭니다
이 점은 신랑한테 참 미안해요
제가 안 해주는 건 뭐 밖에서 먹고 오니 괜찮다는 신랑입니다
대신 아이들이 먹을 영역이 제한적인 거죠
하지만 해주는 것조차 잘 안 먹는 아들 ㅠ
딸내미도 양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
요리하는 엄마의 애환입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어주는 신랑이 있어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 칼칼하고 뜨끈하게 오징어찌개 어떠세요? 아주 맛있답니다
'Cooking > 국,찌개,전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태두부전골 황태요리 황태뭇국 황태두부국 차례 황태포 요리 (1) | 2024.01.19 |
---|---|
묵은지닭볶음탕 레시피 맛있는 닭도리탕 김치닭볶음탕 김치찜 (1) | 2024.01.09 |
황태무채국 황태국 무채국 황태해장국 끓이는법 아침국 (1) | 2023.12.18 |
닭전골, 추운 날엔 뜨끈뜨끈하게 국물 있는 닭요리 좋아요 닭도리탕 매운닭전골 (3) | 2023.11.23 |
편스토랑 감자탕 돼지등뼈 감자탕 어남선생 우거지 감자탕 맛있어요 (1) | 2023.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