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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크리스마스 선물 사준다며 판교 현대백화점에 다녀오잡니다
둘이서 오붓하게 데이트도 하면서 말이죠
사실 전 쇼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아이쇼핑은 특히나 더더욱
제가 필요한 게 있을 때, 돈이 있으면 백화점이든 어디든 가지만 돈도 없으면서 그냥 아이쇼핑 하러 가진 않아요
하지만 오히려 신랑이 더 아이쇼핑을 좋아라 해요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 와서 안 가고 싶었지만 오랜 시간 써온 프라다 장지갑이 질리기도 했고 좀 작은 사이즈의 반지갑이 갖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지들끼리 있어도 되니까요
브랜드 BURBERRY
모델명 8070415 LS LANCATER DFC A7026
색 상 베이지
사이즈 가로 11.5 / 세로 9 / 폭 3.5 cm
가 격 780,000원(정가)
제가 산건 버버리 반지갑입니다
가장 처음 들어간 곳이 버버리, 그다음이 구찌, 루이뷔통 순으로 갔어요
신랑은 에르메스, 생로랑 등등 명품샵도 많으니 다 들러보자는 거예요
와... 에르메스는 이미 줄이 길게 서 있고, 샤넬도 1시간 기다려야 한대요
제가 명품을 많이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버버리 반지갑이 맘에 들었던 터라 그냥 사달라고 했죠
신랑은 이왕 왔으니 다른 것도 다 구경해 보라고 했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서 그냥 버버리!!!
품질보증서에 이름과 가격이 다 들어가네요
종이로 출력이 되어 살짝 아쉽다는~
그래도 매장에서 산 게 어디야 병행수입 아니잖아요
20,30대는 명품에 관심이 적었는데 40대 되니 이왕 하나 살 거 괜찮은 거 사서 오래 하고 다니자, 오래 갖고 다니자 싶었어요
딸내미 초등 입학 때 신랑이 프라다 핸드백 하고 장지갑 사주었는데 사실 자주 사용한 건 장지갑이었어요
핸드백은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엔 좀 비효율적이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명품 사줄 일 생기면 지갑으로 사달라고 하자 싶었어요
반지갑은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아 이번에 처음 사게 되었는데 40대 여자에게 버버리도 괜찮은 것 같아요
3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여는 부분은 똑딱이로 되어 있습니다
겉면에 카드 하나정도 넣을 수 있는 오픈 포켓 하나와 동전이나 작은 걸 넣을수 있는 지퍼포켓이 하나 있습니다
안쪽에는 내부 카드 수납 6곳이 있습니다
옆쪽엔 지폐를 넣을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삼단으로 접었을 때 한 손에 딱 들어오고 그립감도 좋아서 아주 맘에 듭니다
사실 구찌도 맘에 들어 두 개 다 사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참자...
가격은 780,000원인데 현대백화점 카드로 결제해서 5% 할인 그리고 H.point 도 추가로 주시더군요
조금이라도 할인 들어갈 때 사는 게 아무래도 더 좋겠죠?
외출할 때 매번 무거운 장지갑을 크로스백에 넣어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이젠 크로스백에도 쏙 들어가는 반지갑 생겨 너무나 좋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선물은 받아봤지만 크리스마스라고 선물은 처음이네요
신랑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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