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이웃 언니가 수세미 짰다며 선물로 하나 주었어요 저도 임신했을 때 산부인과 부설 문화센터에서 코바늘로 가방 하나 만든 기억이 있어 한번 짜 볼까? 했죠 초보자에겐 호빵 수세미가 가장 쉽다고 해서 호빵 수세미 위주로 짰었었는데요 짜다 보니 욕심이 생기는 거예요 좀 더 예쁜 거, 예쁜거 스마일 수세미예요 호빵 수세미 위에 그려 넣듯이 위에 덧바느질 한거에요 수세미실로 스마일을 하니 이쁘지 않네요 일반 면사로 해야 더 이쁠 것 같아요 보노보노와 초승달 수세미입니다 개인적으로 초승달 수세미가 더 이쁜 것 같아요 달고나 모양의 수세미도 짜보았어요 우산 모양과 동그라미 모양 방사능 표시의 수세미예요 요거 짜니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네요 원자력 표시인가? 그러면서 말이죠 모두 유튜브 동영상 보고 만든 건데요 어..

신랑이 2월 중순에 코로나 확진되어 거의 2주를 집에서 근무했었어요 확진되고 이틀동안은 힘들어하는 것 같더만 3일째 되는 날부터는 쌩쌩해져서 먹는 것도 잘 먹더라고요 덕분에 2차 맞고 90일 지난 저와 백신 접종 안한 아들은 자가격리를 꼭 해야 했답니다 딸내미는 2차 맞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격리까지는 하지 않아도 되었지요 제가 어딜 나갈 수 없어 그냥 집에만 있다 보니 심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만든 수세미입니다 이전에도 수세미는 짜긴 했지만 수세미가 수세 미지 뭐... 하는 생각에 호빵 수세미만 짰는데요 시간이 많으니 동영상을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크리스털 수세미, 꽃 수세미등 다양한 모양의 수세미들이 많더라고요 요리할 때는 동영상 잘 안 보는데 손뜨개 같은 건 동영상 보고해야 덜 잘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