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생선구이 맛집, 대화동 엄선 엄마의 생선 찜 구이 (갈치조림, 임연수구이)

붙박이장 예쁘게 하는 곳 있대서 신랑과 주말에 일산에 다녀왔어요

저희 집에서 일산은 역시 너무 머네요 ㅠ

오전이 다 지나가 점심때가 되어 우선 붙박이장 상담한 후 점심을 먹기로 했답니다

어디로 움직일 기력도 없어서 업체 근처 식당 알아보다가 신랑이 여기 어때? 해서 다녀온 곳입니다

메뉴 고르라고 하면 늘 육고기보다는 생선 쪽을 고르는 신랑 ㅠ

그래 이번에는 신랑 입맛대로 생선집 가주지

 

토요일이고 점심시간도 좀 지나서인지 주차도 편하게 매장 안의 손님도 많이 없었답니다

 

상호 : 엄선 엄마의 생선 찜 구이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 212번길 7-6 1층
영업시간 : 10:00~22:00 (21:00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507-1331-7796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해서 배가 너무 고파 빨리 주문부터 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제가 좋아하는 코다리도 있네요

그런데 신랑은 갈치조림이 먹고 싶답니다

탕이나 조림은 2인이상 주문해야 하는데 신랑은 또 구이도 먹고 싶대요

그래서 갈치조림 2인과 임연수구이정식도 주문했어요

2명이서 3인분 주문~ 

직원분이 솥밥이 3개 나오는데 다 주냐고 물으시네요

네~~ 다 주세요. 신랑이 다 먹을 겁니다 ㅋ

 

메뉴를 주문하기도 전에 세팅이 된 반찬과 그릇들입니다

앗!! 내가 사고 싶은 그런 유기스타일의 그릇이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접시라는 거 유기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유기느낌이 나서 기분은 좋더라고요

저도 곧 이사하는데 신랑한테 방짜유기로 바꾸고 싶다고 하니 그러라네요

얼만지도 모르고... 말하는 거겠죠?

방짜유기가 너무 비싸니 주물유기로라도 꼭 바꾸고 싶어요

 

 

밑반찬 하나하나 먹어가며 매장 안 둘러보는데 SNS 이벤트도 하네요

이런 거 하면 후기를 안 좋게 쓸 수 없는데.... 싶었어요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는 거~ 음식이 맛있어서 후기를 다 좋게 쓰신 거였더라고요 ㅎ

 

구이보다 조림이 먼저 나왔습니다

갈치조림 2인분입니다

 

 

무도 큼직하고 갈치도 아주 큼직합니다

아... 그런데 제가 빈속인걸 잊고 갈치부터 먹었다는...

빈속이면 입맛이 예민해져 비린 거 확 느끼는데... 그래서인지 갈치조림의 갈치에서 살짝 비린내가 났어요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비리다고 하지만 저희 집에선 어려서부터 갈치를 많이 먹었어서 그걸 잘 몰랐었는데 이날은 비린맛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임연수구이입니다

갈치조림보다 임연수구이가 더 맛있었어요

역시 전 조림보다는 구이가 더 잘 맞나 봅니다

고소하면서 비린내도 나지 않아 밥 없이 생선만 발라서 먹었네요

뼈도 있었지만 충분히 씹어 먹을 정도여서 괜찮았어요

 

대학 다닐 때 학식에 자주 나왔던 그 임연수

그때도 맛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나 맛있습니다 ㅎ

 

밥은 이렇게 솥밥으로 나옵니다

밥 양이 많지 않고 누룽지까지 있어 신랑은 두 개 다 먹었어요

제거랑 신랑거 하나씩 물을 부어 눌은밥으로 먹었고, 다른 하나는 누룽지 그대로 먹고 싶어서 내버려두라고 했습니다

밥 다 먹고 누룽지 박박 긁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하얀 쌀밥 그것도 솥밥으로 먹으니 맛있네요

신랑은 갈치조림 야무지게 먹고 저는 무와 임연수구이를 먹었습니다

다 먹으니 배가 너무 부르네요

 

 

배부르니까 소화되라고 식혜 한잔~도 주십니다

토요일 신랑과 오붓하게 밖에서 점심 먹으니 기분 좋네요

가성비도 좋아서 더욱 좋았던 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