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김치죽 끓이는법, 김치콩나물죽 해장으로도 좋아요

역시 주말엔 아점이죠

평일엔 매일 삼시세끼 챙겨 먹는 게 너무 힘든데 그나마 주말엔 두 끼만 챙겨 먹여도 되니까요

아이들은 늦게 일어나니 두끼만 먹이고, 신랑은 일찍 일어나 밥 달라고 하니 빨리 만들 수 있는 걸로 만들어야죠

젊었을 때보다 40대가 지나니 아침은 꼭 먹어야겠다며 뭐라도 먹어야 힘난다고 합니다

아오 진짜 전업주부도 휴일 좀 있어보자!!!

 

골프 가기전 간단하게라도 먹을 거 달라고 해서 김치콩나물죽 끓였습니다

재작년 김장김치도 한통 고스란히 남아있어 김치로 뭘 만들까 하다가 생각한 메뉴입니다

콩나물은 늘 집에 있는 식재료니 후다닥 만들수 있습니다

 

김치콩나물죽 준비재료 (2인분)

김치 1컵, 김치 국물 1/2컵, 콩나물 1줌, 밥 1 공기, 다시마 육수 3컵, 참치액젓 1T, 참기름 1T

다시마 육수는 미지근한 물 3컵에 다시마를 넣고 30분 동안 불려줍니다

(시간이 없다면 나중에 물을 넣을때 다시마를 넣고 끓기 직전 꺼내시면 됩니다)

김장김치는 쫑쫑 썰어서 1컵 준비합니다

콩나물은 깨끗이 씻은후 도마에 올려  한입에 들어가기 편하게 듬성듬성 칼로 썰어줍니다

팬이나 궁중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김치를 달달 볶아주세요

김치가 어느정도 볶아졌을 때 다시마 육수 3컵과 김치 국물 1/2컵을 넣어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밥과 콩나물을 넣고 밥이 퍼질 때까지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밥이 거의 퍼졌을때즈음 간을 보고 부족하면 참치액젓과 소금으로 간을 하시면 됩니다

죽이니 슴슴하게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참치액젓만 조금 넣었습니다

완성된 김치콩나물죽입니다

김치콩나물국은 어렸을 적 진짜 많이 먹었었는데 제가 살림하고는 거의 끓여본적이 없어요

신랑이든 아이들이든 대부분 고기가 들어간 국을 좋아해서 말이죠

저는 어렸을적 많이 먹어서 그런지 가끔 생각나서 혼자 끓여먹는데 거기에 밥을 넣어 오래 끓이면 이렇게 김치콩나물죽이 된답니다

여기에 낙지나 오징어, 새우등을 넣으면 별미식이 되죠

밥 1 공기가 죽이 되니 2인분이 되었습니다

국그릇 2그릇에 나눠 담고도 조금 더 남았습니다

오래 끓여 소화가 더 잘됩니다

콩나물이 들어가 해장으로도 아주 좋은 김치콩나물죽

 

찬밥 남았을 때 해결로도 좋고, 별미로도, 해장으로도 좋은 김치콩나물죽

주말에 느지막이 일어나 후다닥 끓여 가족과 함께 드셔 보세요

별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