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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은 분식이었습니다
딸내미가 단무지를 먹지 않아 일반 김밥은 잘 안 싸게 돼요
그래서 단무지 없고 딸내미가 좋아하는 해산물이 들어간 충무김밥 만들어보았어요
충무김밥은 김에 밥을 펴 놓고 둘둘 말아 오징어무침이나 깍두기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현재는 통영으로 이름이 바뀐 남해안의 충무에서 유래한 향토음식이에요
집 근처에는 파는 곳이 딱히 없더라고요
뭐 찾아서까지 사 먹기에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는 메뉴는 아닌지라...
딸내미가 일반 김밥 안 먹어서 만들어보는 거니 일단 한번 만들어보고 잘 먹으면 또 만들어줘야죠
충무김밥 준비재료
밥 2 공기, 김 2장
무김치 재료 : 무 2줌, 굵은소금 1/2T, 사이다 1/2컵, 고춧가루 1T, 새우젓 1T, 설탕 1T, 식초 1/2T, 다진 마늘 1t, 생강가루 약간
오징어무침 재료 : 데친 오징어 1마리, 고춧가루 1T, 식초 1T, 설탕 1T, 진간장 1T, 맛술 1/2T, 다진마늘 1t, 생강가루 약간, 참기름 1/2T
배합초 : 식초 1T, 설탕 1/2T, 소금 1t, 참기름 1t
오징어는 한입 크기로 잘라 끓는 물에 데쳐주세요
데친 오징어에 나머지 양념재료들을 넣고 잘 무쳐주세요
무는 손가락 굵기로 썰어주세요.
소금과 사이다 1/2컵을 넣어 1시간 동안 절여주세요
절인 무의 물기를 빼준후 고춧가루 1T, 새우젓 1T, 설탕 1T, 식초 1/2T, 다진 마늘 1t, 생강가루 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이제 거의 다 되었습니다
오징어무침도 무김치도 맛있게 아주 잘 되었네요
이제 밥을 싸줄 차례
밥에 식초 1T, 설탕 1/2T, 소금 1t, 참기름 1t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김을 마른 팬에 앞뒤로 잘 구운 뒤 반으로 잘라주세요
반으로 자른 김에 밥을 4 등분해서 올린 후 말아주세요
둘둘 만 김밥을 3등분으로 잘라주세요
그릇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줍니다
아들은 무김치는 안 먹기에 김밥과 오징어무침을 주었는데 김밥을 먹더니 정말 김과 밥이라며 웃네요 ㅎ
충무김밥만 먹기엔 양이 적을 것 같아 라면도 같이 끓여서 먹었어요
아이들과 먹고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은 좀 남아서 저녁에 신랑도 해주었더니 하나도 남김없이 싹싹 먹었더라고요
하긴 결혼하고 충무김밥을 집에서 해준건 이번이 처음이었으니까요
신랑보다 아이들이라고... 아이들이 잘 먹는 거 위주로 해주다 보니 신랑 좋아하는 건 거의 안 해준 것 같네요
그런데 딸내미가 신랑하고 입맛이 거의 같아서 ㅎ
어제저녁에 다 먹었는데 오늘 점심에 충무김밥 먹고 싶다는 딸...
무김치는 좀 남았는데 오징어가 없어서...
해산물 요리 참 좋아하는 우리 딸
조만간 또 한 번 만들어줘야겠어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재료의 김밥이 번거롭다면 간편하게 충무김밥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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