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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딸내미 학년의 과목 선생님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서 학교 가는 도중에 1학년 아이들이 집으로 되돌아가는 상황이 된 거예요. 연락을 받은 반은 학교 가는 중에 집으로 돌아갔는데 딸은 연락을 받지 못해 그냥 등교

그런데 반에서 1교시전에 조회하고 집에 가라고 해서 다시 집으로 와서 2교시부터 원격수업을 했어요

아직도 어수선한 가운데 딸이 그날 점심때부터 콧물이 나고 목이 침 삼킬 때마다 아프다는 거예요

감기인걸 확신한 저는 집 근처 소아청소년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았죠

다음날 목이 좀 더 심하게 잠겨 목소리가 안 나왔지만 수학 수행 있다며 등교를 강행

금요일은 그냥 그러고 수업하고 오후에 왔어요

주말 동안 쉬면 나을까 싶었는데 토요일 아침까지만 약을 받아서 완전히 낫질 않았어요

 

그러고 나서 월요일에 학교 갔는데 목소리가 아직도 잠기니 담임선생님께서 집으로 돌려보내겠다며 전화하셨어요

그러곤 코로나 검사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기침이나 인후통 등도 코로나가 의심되니 PCR 검사를 하는 게 권장사항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학교 갔다가 바로 다시 온 딸내미 데리고 우선 병원 가서 감기약 처방 다시 받고

임시 선별 진료소 가서 PCR 검사했어요

결과는 다음날 9시 전후로 나온다고 하네요

 

전 분명 코로나가 아닐 줄 알았어요

아니 뭐 어딜 가야 코로나가 걸리죠

여행도 안가, 외식도 안 해, 학원도 한 군데만 다니지만 같이 수업 듣는 친구는 3명뿐...

이러니 코로나가 아닐 거라는 제 확신은 무리가 아니죠

담임선생님이야 그걸 모르시니 검사를 하라고 했겠죠

어제 8시 30분에 PCR 음성 확인 문자 받았어요

문자 받고 2분 뒤 담임선생님께 연락 왔는데 음성 맞다고 하니 문자 캡처해서 보내주고, 소아청소년과 가서 학교 등교해도 된다는 소견서 받은 후 등교시키라는 거예요

그제 진짜 책 잔뜩 메고 등교했는데 가자마자 집으로 돌려보내더구먼 코로나 음성 확인되니 바로 등교하라는 선생님...

어차피 9시에 병원 열고 딸내미도 하루 더 쉬고 싶대서 오늘 보낸다고 했답니다

감기 증상인지 코로나 증상인지 PCR 검사를 꼭 해봐야 아나... 열도 안 나고 딱 보면 알겠던데

암튼 위드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완화되니 신랑은 매일 술이고, 학교에서도 확진자 나오고 정말 어수선합니다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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