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막김치 금배추 하나로 만든 배추김치

배추가 금배추가 되었습니다

여름에 배추 한 포기 사려고 했을 때 5,000원 하길래 좀 내리면 사자 했는데 지금은 한 포기에 만원이 훌쩍 넘으니 이젠 도저히 배추김치 먹을 엄두를 못 내겠습니다

그나마 친정엄마에게서 받아온 묵은지로 김치찌개를 해서 먹고 있는데 생김치가 먹고 싶어 결국 배추 한 포기 사서 막김치를 담가보았습니다

보통 친정엄마가 알아서 김치 담가주시는데 올해는 배추도 비싸고 해서 그런지 담가주시질 않네요

김치 없이 못 사는 저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제가 직접 담가봤습니다

배추막김치 준비재료 

배추 1통(굵은소금 1컵, 물 1리터), 쪽파 한 줌, 양파 1개, 배음료 100ml, 찬밥 3큰술, 새우젓 3큰술, 멸치다시마육수 100ml,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1큰술, 홍고추 5개, 대파 1대, 무 1토막, 멸치액젓 5큰술, 매실청 3큰술, 고춧가루 1컵, 소금 1큰술

 

 

배추는 밑동 부분을 잘라내고 5cm 길이로 썰어주세요

밑동 부분도 마저 손질해서 넣어줍니다

물 1리터에 소금 1컵을 넣고 잘 섞어 소금물을 만들어 잘라둔 배추에 넣고 절여줍니다

대략 3시간 정도 절여주는데 중간중간 위아래 잘 섞이도록 뒤집어주세요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장 만들어줍니다

믹서기에 무 1토막, 양파 1개, 대파 1대, 홍고추 5개, 마늘 4스푼, 찬밥 3큰술, 새우젓 3큰술, 멸치다시마육수 100ml, 배음료 100ml를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그릇에 양념 간 걸 부어준 후 다진 생강 1큰술, 매실청 3큰술, 멸치액젓 5큰술, 굵은소금 1큰술, 고춧가루 1컵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배추가 절여질 때까지 두면 고춧가루가 잘 불어 양념이 더 맛있어집니다

양념만 만들어 놓으면 다 한 겁니다

 

 

소금에 절여진 배추는 물에 2번 정도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김치에 들어갈 실파를 잘라줍니다

실파가 없는 관계로 대파를 5cm 길이로 썰어주었습니다

이제 볼에 물기 뺀 배추를 넣고 실파 또는 대파도 넣고 이제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습니다

 

 

배추 한 포기의 양이 다르므로 양념을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가며 섞어주세요

맛을 보고 부족하면 양념을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다행히 저는 딱 맞았어요

 

 

갓 만든 겉절이도 좋아하긴 하지만 익힌걸 좋아라 해서 상온에 하루이상 두었습니다

그러면 진짜 맛있게 잘 익는답니다

여름엔 하루만 상온에 둬도 진짜 푹 익어요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했던가요?

처음 만들어본 막김치였는데 너무나 맛있게 잘 되었어요

딸내미가 너무 맛있다며 이제 할머니한테서 김치 안 받아도 되겠다고 하네요

뿌듯합니다

아마도 비싼 배추로 담가 더 그런 것 같아요 ㅎ

친정아빠가 시골 텃밭에 심은 배추가 나오면 그땐 친정엄마가 더 맛있는 김치 만들어주시겠죠?

그때까지 이 김치로 버텨보겠습니다

 

 

 

배추막김치 정리

배추 1통(굵은소금 1컵, 물 1리터), 쪽파 한 줌, 양파 1개, 배음료 100ml, 찬밥 3큰술, 새우젓 3큰술, 멸치다시마육수 100ml, 다진 마늘 4큰술, 다진 생강 1큰술, 홍고추 5개, 대파 1대, 무 1토막, 멸치액젓 5큰술, 매실청 3큰술, 고춧가루 1컵, 소금 1큰술

 

1. 배추는 손질 후 5cm 길이로 썬후 소금 1컵에 물 1리터를 넣어 소금물을 만든 후 절여줍니다 (3시간)

2. 양념은 믹서기에 무 1토막, 양파 1개, 대파 1대, 홍고추 5개, 마늘 4스푼, 찬밥 3큰술, 새우젓 3큰술, 멸치다시마육수 100ml, 배음료 100ml를 넣고 곱게 갈아 준비해주세요

갈아둔 양념에 다진 생강 1큰술, 매실청 3큰술, 멸치액젓 5큰술, 굵은소금 1큰술, 고춧가루 1컵을 넣고 잘 섞어 김치 양념 만들어주세요

3. 실파는 5cm 길이로 썰어줍니다

4. 절인 배추는 물에 두 번 정도 헹군 후 물기를 빼주세요

5. 큰 볼에 물기 뺀 배추와 썰어둔 실파를 넣은 후 김치 양념을 조금씩 넣어가며 버무려줍니다

6. 상온에 하루정도 두고 익힘 정도를 보고 냉장에 보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