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맛집 오복순두부(두부전골) 내돈내먹 수요미식회 맛집
같이 제과제빵 배웠던 언니가 차를 새로 뽑았다고 합니다
드라이브시켜 달라고 했었어서 만나기로 했지요
차를 타야 하니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으로 가자고 했어요
집에서 가까운 남한산성~
꼬불꼬불한 길이지만 여름이라 나뭇잎이 무성하니 경치가 아주 좋더라고요
외제차여서 그런지 SUV임에도 소음도 별로 없고, 승차감도 아주 좋았답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만나서 12시 전에 오픈하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남한산성엔 백숙집이 대다수라 대부분이 늦게 문을 열어요
백숙집을 제외하면 한정식집과 두부집이 남는데 가성비 좋은 두부집으로 선택했어요
신랑과 같이 가던 주먹두부집은 좀 멀어서 남한산성 로터리에 있는 오복순두부에 다녀왔어요
아침 7시부터 연다니 딱 저희에게 맞는 곳이었어요
상호 : 오복순두부
주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45-10
영업시간 : 07:00~19: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화번호 : 031-746-3567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tvN에도 나온 맛집인가 봅니다
사실 그런 거 잘 안 믿는데 그래도 전문가들이 나와서 맛있다고 했다면 좀 다르겠지요
11시쯤 이른 점심이라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어요
메뉴판을 보는데 무얼 먹을까... 하다가 오복손두부이니 두부요리를 먹어야겠죠
그래서 두부전골 中으로 주문했습니다
공깃밥은 따로 주문해야 해서 2개 주문
주먹두부도 먹고 싶었지만 양이 많은 것 같아서 패스했어요
요즘 식당은 신발 벗고 들어가는 곳 거의 없는데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해요...
나중에 오신 손님이 그거에 대해 살짝 불만이신 듯했습니다
사실 저도 조금 그래요.
신발 벗는 거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ㅎ
곧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깍두기, 고사리나물, 무생채, 취나물이 나왔습니다
그냥 무난한 밑반찬입니다
콩나물이 특히 맛있었고요. 두부전골 속에 김치가 있었는데 새콤하니 맛있어서 밑반찬의 배추김치도 그 맛인 줄 알고 먹었는데 익은 김치와 익지 않은 김치 사이의 김치 즉 살짝 미친 김치의 맛이라 실망했네요
깍두기도 그렇게 맛있진 않았고....
그냥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
이매 두부전골이 나왔습니다
두부전골 속에는 만두, 두부, 순두부, 버섯, 김치, 애호박, 청경채등이 들어갔습니다
보글보글 끓여서 먹는데 맛은 좋았어요
먹다 보니 중간에 배추김치가 있어서 같이 먹으니 김칫국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김칫국에 두부와 만두가 들어간? 그런 맛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같이 먹던 언니도 그렇게 느꼈나 봐요
밑에 깔린 당면은 엄청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더라는... ㅎ
두부뿐 아니라 순두부도 들어가 있어 부드럽게 잘 먹었어요
다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외식하다 보면 다 먹고 나서 속이 안 좋은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건강식이다 보니 속이 편하더라고요
사실 외식하게 되면 집에서 잘 안 해 먹는 메뉴를 선택하는데 요즘은 건강생각해서 외식도 최대한 자제하고
혹시 외식하더라도 이런 건강한 메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수요미식회에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메뉴라 좋은 평이 있었나 봅니다
남한산성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멋진 경치도 구경하고 맛있는 두부전골도 잘 먹었습니다
다음번엔 주먹두부를 꼭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