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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지입니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절기를 동지라고 하죠
동짓날엔 예부터 팥죽을 먹었죠~~ 저도 팥죽을 좋아해서 동짓날뿐 아니라 평소에도 종종 먹곤 하는데요
하지만 팥 삶고 앙금 거르는게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라 큰맘 먹고 만들어야 해요
이번에 팥칼국수가 먹고 싶어 큰 맘먹고 팥죽, 팥칼국수 만들었답니다
동지팥죽 만드는법
팥 250g, 쌀 1컵, 물 1컵, 소금 적당량
새알심 : 시판찹쌀가루 100g, 설탕 1T, 소금 1/2t, 뜨거운 물 5T
팥을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냄비에 물 4컵과 팥을 넣어 센 불에서 끓어오르면 5분간 끓인 후 첫 물은 따라 버립니다
다시 물 2.6L를 부어 중간불에서 50분간 삶아주세요
체에 걸러 팥과 팥 삶고 남은 물은 각각 따로 두세요
팥이 식으면 팥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세요
이때 팥 삶고 남은 국물을 같이 넣고 갈아주면 쉽게 갈립니다
팥이 다 갈렸으면 고운 체에 밭쳐 팥 삶고 남은 국물에 넣고 으깨면서 내려줍니다
곱게 갈렸다면 껍질이 거의 안 남아 체에 안 걸러도 되겠지만 좀 더 깔끔하게 드시고 싶다면 체에 한번 걸러 껍질을 완전하게 제거해 주세요
새알심을 좋아하시면 또 만들어주세요
전 새알심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딸내미가 좋아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찹쌀가루에 소금, 설탕, 뜨거운 물을 넣고 치댄 다음 작은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새알심을 빚어주세요
끓는 물에 새알심을 넣어 떠오르면 1분간 더 삶은 후 건져주세요
새알심이 붙을 수 있으므로 참기름 살짝 둘러 버무려주세요
멥쌀 1컵을 물에 30분간 불려주세요
팥의 윗물만 냄비에 담고 불린 쌀을 넣은 후 끓여주세요
이때 팥앙금의 윗물이 적다면 맹물을 추가로 넣고 끓여주세요
앙금을 처음부터 넣으면 밑이 눌어붙어 힘들거든요
쌀이 완전히 퍼질 때까지 잘 저어가며 익혀준 뒤 팥 앙금을 넣고 다시 한번 끓여주세요
완벽히 다 익었다면 새알심을 넣고 다시 한번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아우 새알심을 단호박죽에 있던 걸 넣었더니 색이 ㅋㅋㅋ
단호박색이 묻어난 새알심이네요
팥죽은 죽이어서 그런지 쌀 1컵만 했음에도 양이 상당합니다
두 번에 나눠서 먹거나 두 명이 먹어도 되는 양이었어요
먹을 땐 소금을 취향에 따라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팥죽을 먹을 때 꼭 동치미와 함께 먹어요. 그럼 훨~씬 맛있거든요
팥은 곡류 중 비타민B1 함유량이 가장 많아 피로해소에도 효과적이에요
B1은 소화흡수, 기억력 감퇴 등을 예방하고 탄수화물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보조효소 역할을 합니다
또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은 117배 비타민 B3(니아신)은 23배나 많고, 항산화 활성 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닌이 풍부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속 숙변에 달라붙어 체외로 배설시켜 변비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팥에 함유된 칼슘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부기를 제거하고 사포닌 성분도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노폐물 배출로 부종을 완화시켜 줍니다
저희 아들, 딸을 비롯해 젊은 사람들은 팥죽 많이 안 먹는 것 같은데 몸에 좋다고 하니 동짓날 맞이해서 한번 드셔보세요
본*이나 동네 반찬가게에서도 동짓날엔 팥죽 만들거든요
저도 아침에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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